'2023학년도 수능 만점+전국 수석' 학생이 직접 공개한 유일한 일탈

2022-12-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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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 만점자 권하은 양 인터뷰
최고의 일탈 묻자…“주말에 버거킹 갔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만점자 권하은 양의 유일한 일탈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권하은 양의 성적표 / 이하 유튜브 '뉴스1TV'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권하은 양의 성적표 / 이하 유튜브 '뉴스1TV'

2023학년도 수능 만점자인 울산 현대청운고 권하은 양이 최근 진행한 뉴스 1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해본 '최고의 일탈'을 공개했다.

그는 "학교가 기숙사 학교인데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주말 외출이 안 됐었다. 그런데 솔직히 주말에는 나가서 좀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하지 않느냐. 그래서 친구랑 같이 주말에 한번 자습 끝나고 버거킹 먹으러 몰래 나갔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런데 오는 길에 선생님에게 걸렸다"며 "내 이름을 부르시더니 '그냥 담임 선생님에게 가서 자수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네'라고 대답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 양은 '만점 받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일단 모르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하은 양이 뉴스1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권하은 양이 뉴스1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수능을 치르고 나와서 한두 문제 정도 틀리겠다고 생각했다"며 "'1등급은 다 나오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모의고사를 많이 쳤는데 그때 아무리 모르는 문제가 없었어도 꼭 한두 개는 실수하더라 그래서 만점에 대한 기대는 안 하고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능 전 모의고사에서 6월에는 총 5개, 9월에는 총 2개를 틀렸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버거킹은 못 참지", "일탈이 고작 버거킹이라니", "과외, 학원 하나도 안 한 거 실화냐", "나는 수능 만점자도 아닌데 일탈이 고작 편의점", "겸손하기까지 하다", "학원, 과외 없이도 만점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3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며 세 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다. 재학생 2명은 모두 의대에 지원했다. 만점자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만점과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1등급을 기준으로 한다.

선택 과목에 따라 달라지는 표준점수의 총합을 기준으로 하면 권 양이 전국 수석이다. 권 양의 표준점수는 국어 134점, 수학 145점, 화학Ⅰ 75점, 생명과학Ⅱ 71점으로 총 425점이다. 국어에선 '언어와 매체', 수학에선 '미적분', 과학탐구에선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선택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다. 문제 수준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는 높아진다.

권 양은 내신 1.1등급으로 서울대 의대 수시 1차에 합격한 상태이며 현재 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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