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떠난 날에… 손흥민·이강인·황희찬 인스타에 동시에 올라온 사진

2022-12-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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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13일 포르투갈로 출국
손흥민·이강인·황희찬 SNS에 인사 남겨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 진출에 성공시킨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감독으로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고 떠났다. 벤투 감독과 4년간 동고동락한 한국 선수들은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아쉬운 마음을 대신했다.

왼쪽부터 파울루 벤투 감독,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 뉴스1, 연합뉴스
왼쪽부터 파울루 벤투 감독,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 뉴스1, 연합뉴스

벤투 감독이 지난 13일 늦은 오후(이하 한국 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조국 포르투갈로 향한다.

출국 전 공항에는 벤투 감독을 환송하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그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사인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함께 대표팀을 이끈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 박경훈 전무 등과 인사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먼저 소속팀으로 돌아간 한국 선수들은 SNS를 통해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14일 이른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굿바이 벤투'라고 적힌 사진을 게시하며 배웅했다. 황희찬도 같은 사진을 게시하며 "정말 고맙다. 잊지 않겠다. 그리울 거다"라고 적었다. 이강인은 박수치는 손 모양과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손흥민이 14일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14일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황희찬이 14일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황희찬이 14일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이강인이 14일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사진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이 14일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사진 / 이강인 인스타그램

벤투 감독은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다"며 "우리가 이루어낸 모든 것에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다.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부임해 4년 4개월간 대표팀을 지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2월까지 차기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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