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대머리면 아들도 탈모?”… 전문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내놨다
2022-12-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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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개된 내용
탈모학회 이상욱 회장 “탈모는 모계 유전이 더 강해”
많은 사람들이 탈모는 아버지의 유전자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어머니 유전자 영향이 더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대한탈모학회 이상욱 회장이 출연해 탈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 회장은 "아버지가 탈모면 반드시 아들과 딸도 탈모냐?"라는 질문에 "탈모는 부계와 모계 다 받는다. 그중 모계 유전이 좀 더 강하다"며 "남자들이 탈모 증상이 여자보다 많기 때문에 부계 유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앵커는 "저는 탈모가 모계 유전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당연히 부계 유전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또 이 회장은 "탈모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크게 보면 다섯 가지 정도가 중요하다. 유전, 남성 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다"라며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남성호르몬, DHT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는 계기가 있거나 하면 유전자가 발현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찬물로 감거나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탈모약을 지속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탈모약 부작용 중에 간 독성이 있지만 상각보다 아주 적고 약하다"라며 "두타스테리드 약은 간 수치가 아주 나쁘지만 않으면 미리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