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뽑은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10선, 한국의 '이 장면'도 선정됐다

2022-12-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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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서 기억에 남을 장면 10'에 뽑힌 한국 대표팀
“역전 결승 골이 들어간 것은 오히려 힘든 기다림의 시작”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포르투갈전 직후 둥그렇게 모여 우루과이-가나전을 시청하는 모습이 월드컵 10대 장면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한국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영국 로이터 통신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억에 남을 10가지 장면을 선정해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 한 달 동안 충격, 멋진 골, 놀라운 행사, 유명인, 그리고 기록적인 업적으로 축구 축제를 선사했다"라며 10개의 장면을 소개했다.

이 중에는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전 경기도 소개됐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후 16강 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어깨동무를 하고 모여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휴대전화로 시청했다.

매체는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역전 결승 골이 들어간 것은 오히려 힘든 기다림의 시작이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모여 전화기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거의 10분 정도 시청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팀의 16강 진출이 결정됐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이긴 시점에서 우루과이는 가나에게 2-0으로 앞서가고 있었다. 다만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다득점 규칙에 따라 우루과이가 16강에 오르고 한국의 진출이 실패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추가 골을 노리며 가나를 압박했다.

그러나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한국 선수들은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마음껏 환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 아하 연합뉴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 아하 연합뉴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당시 한국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우루과이와 가나전 경기를 보는데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다.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면서 "최대한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했던 것 같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며 회상했다.

한국 경기 외에 매체가 소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상치 못하게 아르헨티나를 꺾고 승점 3점을 가져왔던 경기, 일본이 독일과 경기에서 2-1 역전승한 모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강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며 터널을 걸어가는 장면 등이 선정됐다. (관련 기사 보기)

일본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에 터진 아사노 타쿠마의 역전 골 / 이하 뉴스1
일본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에 터진 아사노 타쿠마의 역전 골 / 이하 뉴스1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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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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