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 총대?” 여러 '설' 난무하던 벤투 퇴장... 김민재가 딱 정리했다
2022-12-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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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벤치에서 지켜봤던 벤투 감독
가나전 레드카드 벤투에 대한 김민재 개인 생각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벤투 퇴장' 관련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김민재,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출연해 월드컵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나전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고 난 뒤 선수들과 벤투 감독이 뛰어 들어가 항의하는 상황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전해졌다.

황인범은 "경기 끝나고 나서 보니까 (벤투의 행동은) 선수들이 퇴장당하지 않기 위해서 본인이 총대를 메셨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저희끼리도 저게 과연 '고의로 하셨을까? 흥분하셔서 하셨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감독님만 아실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던 김민재는 연신 미소를 짓더니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부상으로 벤치에서 벤투의 행동을 지켜봤다고 했다.

직접 일어나서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벤투 감독이 벤치에서 뒤를 돌아 걸어 들어가던 상황이 코너킥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종료 휘슬을 부니까 그때 딱 감독님이 뛰어간 거다"라며 "그래가지고... '분에 못 참지 않으셨나?'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벤투 감독은) 누구보다도 선수들을 생각하시는 분이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가 끝난 뒤 주심인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 때문에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이후 일부 네티즌은 당시 심판에게 격한 항의를 하던 김영권의 퇴장을 막기 위해 벤투 감독이 일부러 나섰다고 추측했다. 2차전에서 레드카드를 피한 김영권은 3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점 골을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