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폭발…본인 디스한 유튜버 만난 하승진, 멱살 잡았다

2022-1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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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이 직접 찾아가게 만든 유튜버
하승진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

하승진과 전태풍이 본인들을 조롱했던 사람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나눴다.

이하 하승진, 전태풍, BDR킴이 나눈 대화 일부 캡처  / 이하 유튜브 '하승진 HASEUNGJIN'
이하 하승진, 전태풍, BDR킴이 나눈 대화 일부 캡처 / 이하 유튜브 '하승진 HASEUNGJIN'

지난 21일 하승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하승진과 전태풍을 조롱한 사람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하승진과 전태풍은 “원래 오늘 다른 콘텐츠를 찍으려 했는데 새벽에 제작진이 ‘BDR킴’이 올린 영상을 보라고 보내주더라. 영상을 보니까 예전에 제가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는데 그분이 그 영상을 보고 ‘공신력 있는 사람들이 농구로 돈을 벌면서 그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실망을 너무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직접 만나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물어보려고 한다.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다. 전태풍 유튜브는 동의를 구했는데 저는 그냥 만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직접 해당 발언을 한 유튜버를 만난 하승진과 전태풍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BDR킴은 “(그 영상은) 저는 이제 어그로성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승진은 “그딴 말을 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BDR킴은 “저는 하승진 님이 농구계의 일론 머스크라고 생각한다. 한마디 한마디가 농구판을 흔들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하승진은 “아니 그니까 이게 무슨 말씀이신지는 아는데, ‘그딴 말을 함부로 한다’는 말이 너무 공격적이지 않냐. 어떤 말을 제가 했길래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해서”라고 재차 질문했다.

BDR킴은 “아니요 이거는 이제 그거죠. 도발, 이제 뭐 저랑 엮인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했던 말이다. 저는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를 찍을 때 너무 열이 받았다. 이제 뭐 ‘유소년을 발달시켜야 한다. 뭘 해야 한다’ 그런데 제가 들었을 때는 뜬구름 잡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게, 저는 비선출이다. 그렇지만 두 분은 프로였으니까”라고 밝혔다.

답변을 들은 하승진은 “일단 뭐 알겠다. 저는 그딴 말을 함부로 한 사람이 된 거다”라고 말한 후 남은 영상을 봤다. 영상에서 BDR킴은 “하승진 말 때문에 운동능력 있는 자녀들이 농구가 아닌 축구나 야구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제가 한 말 때문에 농구가 아닌 다른 종목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농구의 어두운 면을 숨기고 농구로 보내는 게 맞냐. 나도 부모인데 더 잘될 수 있는 길로 보내야 되는 게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BDR킴은 “한칸씩 해결해야 한다. 저는 한국 농구가 발전하려면 유소년 문제가 아니고 취업이 문제라고 본다. 대학교 졸업해서 한 명이라도 프로를 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국내 선수들끼리 뛸 수 있는 라운드를 만드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하승진은 “논점을 너무 흐리신다. 그리고 영상에 ‘산(군기 문화)을 타본 적도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산을 타본 적이 없으면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냐”고 화를 내자 BDR킴은 “그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하승진은 “왜 모른다고 생각하냐. 저는 꼰대 문화를 안 겪어본 사람이라고 생각하냐. 그리고 저는 왜 산을 안 탔다고 생각하냐. 진짜 어이가 없었던 게 영상에서 ‘센터들은 때리지도 않는다. 역겹지만 그만 둘까봐’라고 하셨다. 이건 팩트냐. 본인이 겪어 봤나. 어떻게 아냐. 나도 많이 맞았다. 등번호 55번이었는데 곱하기 3을 해서 맞았다. 본인은 저한테 ‘그런 말 할 자격이 되냐’고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엘리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진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BDR킴은 "사실 저도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좀 경솔하게 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잘못했다. 솔직히 긴장도 많이 했다. 안 들킬 줄 알았는데 당사자가 와서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이 영상이 언급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저도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저도 농구가 발전됐으면 하는 마음에 한 거다. 진지하게 다시 영상을 봐주시면 좋겠다. 그래도 이왕 어그로 끌고 왔으니까 어그로용 썸네일 한 번 찍자”고 말했다. BDR킴도 "저도 괜찮다"고 동의하자 하승진은 BDR킴의 멱살을 잡으며 사진을 찍은 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유튜브, 하승진 HASEUNGJIN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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