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아일랜드' 러브콜 두 번이나 거절한 이유... “열혈팬이지만” [wiki현장]

2022-12-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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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오래전부터 '아일랜드' 만화 열렬한 팬이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연기를 맞추고 있더라”

배우 김남길이 드라마 '아일랜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아일랜드' 반 열연한 배우 김남길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공
'아일랜드' 반 열연한 배우 김남길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공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과 연출을 맡은 배종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은 "오래전부터 '아일랜드' 만화에 열렬한 팬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남길은 "실은 '아일랜드'(러브콜)를 두 번 정도 거절했다. 실사화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 왜냐하면 드라마가 발전했다고 하지만 이전에도 '아일랜드'가 왜 실사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반 열연한 배우 김남길
'아일랜드' 반 열연한 배우 김남길

이어 "아일랜드 팬이라서 원작이 인기가 많은 만화였고, 잘해도 본전일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잘해낼 거라는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혹시나 실망을 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남길은 "정신을 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연기를 맞추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다희는 "저는 너무나 하고 싶었고, 내가 오히려 매달린 작품이었다. 저한테 절실했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이 원작이 있지만 망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보단 내가 이 작품을 꼭 해서 미호를 잘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미호 열연한 배우 이다희
'아일랜드' 미호 열연한 배우 이다희

이다희는 "절실함, 간절함 그리고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배역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차은우는 "저는 만화를 알기 전에 대본을 먼저 본 케이스다. 요한이라는 친구가 끌렸다. 요한을 플레이해보고 싶었고, 매력적인 친구라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때부터 감독님도 찾아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남길이 형과 이야기하다 보니까 같이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아일랜드' 요한으로 분한 배우 차은우
'아일랜드' 요한으로 분한 배우 차은우

성준은 "굉장히 뜻깊은 작품이다. 큰 도전이었다. 제가 여태까지 해온 캐릭터와 결이 달라서 걱정이 많이 됐다. 액션물이라서 건강에 대한 문제가 있어서 민폐만 끼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남길이 형이 강력한 추천을 해줘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아일랜드' 궁탄 역을 맡은 배우 성준
드라마 '아일랜드' 궁탄 역을 맡은 배우 성준

'아일랜드'는 신비의 섬 제주를 습격한 악귀 정염귀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의 세월을 견뎌온 반(김남길)을 비롯, 운명의 중심에 선 미호(이다희), 지상 최고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이 냉혹한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 나서며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일랜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 K콘텐츠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