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뽑은 '무한도전' 레전드 편, 다들 배꼽 잡았던 '이 장면'이다

2022-12-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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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등장한 김태호 PD
“최고는 헬기 편, 최악은 좀비 특집”

김태호 PD가 가장 재미있었던 '무한도전' 에피소드로 '퍼펙트 센스' 편을 꼽았다. 팬들에게는 '헬기 몰카'라고 불리는 에피소드다.

김태호PD, '퍼펙트 센스' 편에서 제작진에게 속은 유재석(왼쪽) / 뉴스1, MBC '무한도전'
김태호PD, '퍼펙트 센스' 편에서 제작진에게 속은 유재석(왼쪽) / 뉴스1, MBC '무한도전'
헬기에 타고 있다고 착각한 유재석 / 이하 MBC '무한도전'
헬기에 타고 있다고 착각한 유재석 / 이하 MBC '무한도전'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MBC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가 등장해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호 PD는 가장 재미있던 '무한도전' 에피소드가 뭐였냐는 물음에 "헬기 몰카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 주에 방송 분량이 부족해서 녹화 전날 새벽에 갑자기 생각난 헬기 몰카 편을 준비한 건데 너무 잘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PD가 언급한 장면은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 '퍼펙트 센스' 편의 오프닝 장면이다.

당시 제작진은 출근하는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에게 다짜고짜 안대를 씌우고 한 헬기장으로 데려간다. 그리곤 강풍기와 녹음한 헬기 소리를 틀어 마치 실제 헬기장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헬기로 착각해 당황한 유재석
헬기로 착각해 당황한 유재석
유재석은 헬기가 아닌 승합차 안에 타고 있다.
유재석은 헬기가 아닌 승합차 안에 타고 있다.
승합차에서 뛰어내린 유재석
승합차에서 뛰어내린 유재석
뒤늦게 상황 파악한 유재석
뒤늦게 상황 파악한 유재석

이후 눈이 가려져 앞을 볼 수 없는 멤버들을 승합차에 태운 후 스카이다이빙 상황극을 이어갔다. 영문도 모른 채 속은 멤버들은 '멘붕' 상태로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반면 김태호 PD는 가장 아쉬운 에피소드로 '좀비 특집'을 언급했다.

'좀비 특집'은 많은 인력과 자금이 투자된 만큼 제작진이 공을 들인 에피소드다. 그러나 방송 이후 팬들은 '무한도전 최악의 흑역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좀비 특집' 말미에 나온 제작진의 메시지
'좀비 특집' 말미에 나온 제작진의 메시지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회원들은 "헬기 몰카 편은 진짜 레전드", "급박하게 만든 건데 대박이 났네", "가끔 찾아 본다" 등 반응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