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나르는 사람인 줄 알았다” 국대 출신 김진규가 기억하는 메시
2022-12-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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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 출연한 김진규
월드컵 우승 이끈 메시와 처음 만났던 순간 회상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진규(37·FC 서울 코치)가 과거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처음 봤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22일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 출연한 김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천수가 "요즘 오범석(38·해설위원)이 메시를 못 막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라고 묻자 김진규는" 아마 전담 마크는 앙헬 디 마리아(34·유벤투스)였을 거다. (오) 범석이가 그런데 메시랑 자꾸 눈이 마주쳤다고 이야기하더라. 자기(오범석)는 진짜 빨리 뛰었는데 못 따라갔다고 하더라. 나중에 오범석 사진을 보니 나라 잃은 사람처럼 앉아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2005 네덜란드 U20 월드컵에서 메시를 처음 봤다. 메시 첫인상은 키도 작고 바지도 길게 입고 막 힘도 없이 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머리도 되게 길고 아기처럼 생겼다. 경험 쌓으라고 형들 따라왔나 보다. 형들 아이스박스 들어주러 왔나보다 생각했다. 다음날 독일하고 아르헨티나가 경기 하는데 오른쪽 측면에서 메시가 계속 치고 가면 독일 축구 선수들이 다 비켜주더라. 왜 저러지 했는데 그게 메시였다 그래서 오범석의 마음을 이해한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2005년 네덜란드 U20 월드컵에서 7경기 6골 2도움으로 대회 MVP 득점 1위에 올랐고, 아르헨티나는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