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내 돈 보고 그러는 거지” 박수홍이 결혼하게 된 이유, 눈물 고백

2022-12-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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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김다예 고마움에 눈물
“아내와 결혼 생각 안 했다”

박수홍이 아내와 결혼 결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사랑꾼 박수홍의 결혼식과 그 과정이 모두 공개됐다.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 씨 / 이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 씨 / 이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사전 인터뷰에서 박수홍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평생을 책임감으로 살았다. 찬밥을 먹는 어머니를 가난에서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평생 한번도 부모님과 형을 거역한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내가 처음에는 아내와 결혼할 생각을 안 했다. 내가 누굴 데려가도 싫어할 거니까 나 혼자 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왜 결혼을 결심했느냐. 한번은 내가 아내에게 '네가 뭘 알아?'라고 했다. 아내가 '사랑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네가 내 부모보다 날 사랑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너도 목적이 있을 거 아니야. 너도 내 돈 보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결혼 결심 고백하는 박수홍
결혼 결심 고백하는 박수홍

그러면서 "아내는 '오빠가 무슨 돈이 있냐'고 하더라. 근데 할 말이 없더라. 내가 돈이 없으니까. 힘들 때 아내에게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했다. 그랬더니 '오빠가 불쌍해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라며 씁쓸해했다.

박수홍은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아내가 사람들 앞에 마약쟁이가 돼 있더라. 마약도 당연히 하지 않았다. 일면식도 없는 재벌이라는 사람이랑 만난 적도 없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가 괴로워하면서도 내 옆에 있더라, '오빠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라고 위로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기적으로 결혼하자고 했다"라며 결혼 결심을 고백했다.

이어 "참 아이러니한 게 지금도 또 다른 가족에게 생계를 위해 프로그램에 나가자고 말을 하는 상황이다. 이게 참 더러운 직업이다"라며 울컥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겪은 사람을 또 갈등하게 만들지 않을까. 어려움으로 탈모까지 겪은 여자가 또 다른 상처를 받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런데도 아내는 출연 제안에 '오빠에게 도움이 되는 거야?'라는 말이 첫 마디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네이버TV,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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