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박수홍도 당황케 한 김다예 발언 “처음 만났을 때, 솔직히 말하면…”

2022-1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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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스토리 공개한 박수홍-김다예 부부
박수홍 “1년 가까이 마음 안 열어…운전기사 노릇만 했다”

방송인 박수홍이 부인 김다예와의 첫 만남 스토리를 풀었다.

부인 마음을 얻기 위해 1년 가까이 운전기사 노릇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나온 박수홍-김다예 부부 / 이하 TV조선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나온 박수홍-김다예 부부 / 이하 TV조선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등장했다.

박수홍은 이날 부인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자선 행사에 갔는데 후배 여자친구의 지인으로 아내가 행사에 참석했다"며 "우연히 마주쳤는데 (첫인상이) 되게 쌀쌀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나한테) 먼저 말을 걸어오는데 이 친구는 얌전히 옆에 있더라. 말을 걸었는데 웃지도 않았다"며 "그 모습이 왠지 계속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후배한테 '같이 밥 한번 먹자'고 했다. 자연스럽게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그렇게 만난 뒤) 한참 후에 아내가 마음을 열었다. 거의 1년 가까이 마음을 안 열었다"고 말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기사 노릇만 했다. 계속 만나면 집에만 데려다주고 차 한잔도 같이 마시지 않았다"며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올 때면 '다시는 연락 안 한다', '진짜 치사하고 더럽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생각이 나서 (찾아가고 했다) 정신 차리니 기사 노릇을 하고 있더라"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배우 최성국은 "(사랑에) 빠지지 않고선 남자는 저렇게 못 한다"며 감탄했다.

박수홍은 "그게 거의 1년"이라며 "나는 혼자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계속) 마음을 안 열었다"고 회상했다.

부인 김다예도 할 말은 있었다.

김다예는 첫 만남이 이뤄진 자선행사를 떠올리며 "그때 (박수홍을) 못 봤다. 관심 있게 보지 않아서 있는지도 몰랐다. 그냥 스쳐 지나갔다"고 해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이어 "(지인이 주선해 다시 만난 것도) 언니가 밥 먹자고 해서 나갔다. 박수홍이 나오는지 모르고 갔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래도 다시 보니까 좋지 않았냐. 솔직히 얘기하라"며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를 내비쳤다.

김다예는 "솔직히 말하면 상처받을까 봐 (말을 못 하겠다)"라며 머뭇거렸고, 박수홍은 "그러면 하지 말라"며 상처받은 티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때 (내가) 27세였다. 한창 인기 많을 나이라 (박수홍에게) 딱히 관심이 없었다"며 "사람이 너무 순박했다. 연예인 이미지가 아니었다. '왜 저렇게 순수하고 맑을까' 했다. 연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안 줬다. 1년간 아는 사이로만 지냈다"며 "대학 졸업을 늦게 해서 (그때) 학교가 끝나면 학원 강사 일을 했다. 일이 끝나면 (박수홍이) 데리러 와서 집에 바래다줬다. 밤에 공부하고 끝날 때도 집에 데려다주고 했다. 근데 다음 날 또 일찍 일어나야 해서 밥도 못 먹고 그냥 헤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음 날 일찍 일어나는 것 때문에 밥을 한 끼도 같이 안 먹었냐'는 질문에 김다예는 "그때는 막 그렇게 관심이 없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랬던 그가 박수홍에게 마음을 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김다예는 "(이전엔) 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시간이 답이라고 1년을 그렇게 하니까 진심인가 싶었다. 제가 2019년 말쯤 힘든 시기가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제게 힘이 돼 준 사람이 박수홍이다. 한결같이 마음을 표현하는 걸 보면서 '믿어도 되겠다', '진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부터 진지하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연락에) 답변을 열심히 해주기 시작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며 "(정식으로 만나보니) 진심이더라. 마음을 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23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시작한 박수홍과 김다예는 지난해 7월 법적 부부가 됐다. 혼인신고 후 1년 5개월을 미룬 결혼식을 지난 23일 치렀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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