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받는다… 'I SEOUL U' 없애고 새 슬로건 만드는 서울시 (+최종 후보)
2022-12-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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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OUL·U' 대체할 서울시 새 브랜드 슬로건 후보 공개
최종 후보에 오른 4가지… 한 달여간 시민 선호도 조사
서울시가 'I·SEOUL·U(아이 서울 유)'를 대체할 새 브랜드 슬로건 후보를 정했다.
총 4개 후보를 두고 투표를 받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브랜드 슬로건 후보 4가지를 공개했다.
넷으로 추려진 이 후보는 지난 9월까지 시민 공모를 추진해 1만 714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미래와 전통이 공존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의 비전을 담았다.

먼저 첫 번째 후보는 'Seoul for you(서울 포 유)'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두 번째는 'Amazing Seoul(어메이징 서울)'이다. 전통과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자 놀거리가 많은 서울의 모습을 상징,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담은 슬로건이다.

세 번째 후보는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로, 서울과 '소울(soul·솔)'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소울이 영혼, 얼의 의미를 지닌 만큼 '인간적인 따뜻함과 자유로운 열정이 가득한,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마지막 후보론 'Make it happen, Seoul(메이크 잇 해픈, 서울)'이 뽑혔다. '실현하다'는 뜻의 영어 'Make it happen'에 서울을 붙여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모든 걸 실현할 수 있는 역동적인 서울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

시는 이 4개 후보를 투표에 부칠 생각이다. 시민들이 직접 선호도 조사에 참여해 의견을 내면 그 결과와 전문가의 견해를 더해 최종 브랜드를 선정할 참이다.
선호도 조사는 2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온라인(서울시 엠보팅)과 오프라인(서울광장·광화문 광장·서울시청 로비 등)을 통해 진행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내년 2월쯤 발표하고 디자인 작업은 그 후에 들어간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가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서울의 비전과 매력, 지향점을 담은 제2의 서울의 이름을 만들 것"이라며 "선호도 조사에 국내·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 브랜드 슬로건은 2002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처음 만들었다. 당시 슬로건은 'Hi Seoul(하이 서울)'이었다.
이후 고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5년 약 13년 만에 새 이름인 'I·SEOUL·U'로 바뀌었다.

서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서울식물원 등 서울 시내 28곳에 이 슬로건을 담은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