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인 장면만 4개... '나는 솔로' 모태솔로편, 결국 데프콘 울렸다 (영상)
2022-12-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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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모태솔로편 보다가 울어버린 데프콘
MC들에게 생소한 모태솔로들의 지나친 조심성
'나는 솔로' 모태솔로편을 본 MC 데프콘이 울 지경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솔로(SOLO)'에서는 모태솔로 남녀 출연자들이 숙소 배정 이후 장 보러 가기까지 과정이 전해졌다.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 특집인 만큼 그동안 '나는 솔로' 출연자들에게 볼 수 없던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첫 번째는 남자 출연자들이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다 같이 발을 씻기로 약속한 장면이었다. 남자 출연자 영호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한 가지 제안이 있다"라며 발을 씻자고 했다. 이이경은 "다들 매너 있다"라며 칭찬했다. 데프콘은 "발 닦는 것 처음 본다"라고 웃기도 했다.

두 번째는 여자 숙소로 넘어온 남자들이 문 앞에서 머뭇대는 장면이었다. 약속 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한 남자 출연자들은 문이 그냥 열리는데도 문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초인종을 눌렀다. 데프콘은 "아, 벨을 눌렀다. 모든 기수 통틀어서 벨 누르는 모습 처음 본다"라며 "제작진이 일부러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도 벨을 눌렀다"고 설명했다. 이이경도 "문이 잠겨져 있는 게 아니다. 열려있다"고 확인시켰다.
제작진이 먼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후에도 모태솔로 남녀 출연자들은 벨을 누른 뒤 인터폰으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 번째는 남자 출연자들이 여자 출연자 옆자리를 서로에게 양보하는 장면이었다. 여자 1명, 남자 2명으로 장보기 팀이 구성돼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상철은 정숙에게 가운데 자리가 불편하니 끝자리에 앉으라고 양보했다. 이후 상철은 가운데에 앉으려다가 영식이 정숙의 옆에 앉을 수 있도록 양보했다. 영식도 상철을 양보하려고 끝자리에 앉으려다가 두 사람은 서로의 무릎에 앉을 뻔하기도 했다.
데프콘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모태솔로가 맞다""고 소리쳤다. 송해나도 "왜 저래 진짜"라며 경악했다. 이들에게는 지나친 배려와 지나친 조심성이 낯설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자 출연자들은 이후에도 계속 인터폰을 이용했다. 여자 출연자들도 문 앞에 용건을 말하러 온 남자 출연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사람, 뒤에서 조용히 듣는 사람, 인터폰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 등 각자의 위치에서 조심스럽게 대응했다. 결국 데프콘은 휴지를 꺼내 들고 "웃겨서 눈물이 난다"며 눈을 닦았다.

마지막으로 '나는 솔로' 사상 처음 나온 장면은 영호가 따로 집에서 살림 도구를 챙겨온 것이었다. 영호는 커피포트는 물론 2L 생수까지 직접 준비해 왔다. 데프콘은 "대기록을 세운다. 역대 벨 처음 누른 기수, 2L 생수 들고 온 기수"라고 설명했다. 영수는 이후에도 설거지할 때도 집에서 갖고 온 고무장갑으로 하고, 커피도 집에서 갖고 온 커피포트로 직접 내려 마신다고 예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