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아들에게 문자 70줄 보내고 받은 답장… 정말 마음이 아프다

2022-12-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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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장문의 메시지 보낸 차태현
사춘기인 첫째 아들 '어'라고 답장해

배우 차태현이 사춘기가 온 자녀들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배우 차태현이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KBS2    '옥탑방 문제아들'
배우 차태현이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KBS2 '옥탑방 문제아들'

차태현은 2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사춘기가 온 첫째 아들과 둘째 딸 때문에 서운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족과 멀어졌다. 어느 순간 사춘기가 왔다. 큰 사고는 없었다. 학교생활 잘하고 학원 가고 남은 시간 오락하는 건데 뭐라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대화는 안 한다.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버려 두자는 생각에 영화 '올드보이'에서 만두를 주듯 식사를 방에 넣어줬다. 아내는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너무 싫어했다. 몇 년 지나고 나서 아내가 '저녁은 나와서 먹어라'라고 해서 다툼이 있었는데 결국 엄마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과 이야기하다가 말로 하기 힘든 상황이 생긴다. 학교 이야기를 했을 때 반응이 좋지 않으면 아이 표정이 있지 않나. 기분이 상하더라.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문자를 70줄 정도 보냈다. 답장이 '어'라고 왔다. 얘기가 덜 끝나서 30~40줄을 더 보냈는데 '어'라고 왔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둘째 태은이도 사춘기 시작 단계"라며 "태은이에게도 30~40줄을 보냈는데 '응'이라고 왔다. 내가 '태은아 답장이 너무 짧은 거 아니니' 했더니 '넹넹'이라고 왔다. 아들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딸에게는 삐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애 많이 낳아라. 아직 셋째는 건재하다. 애교가 넘친다. 그래서 둘째보다 셋째에게 올인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Makhh-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Makhh-Shutterstock.com

차태현은 2006년 동갑내기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둘을 뒀다. 그는 2023년 1월 2일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두뇌 공조', 같은 해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에 출연한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