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빈자리 채우는 박재범, 짧고 굵게 '유희열' 언급했다
2022-12-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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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MC 발탁된 박재범
“유희열의 빈자리는 그 누구도 채울 수 없어”
KBS 새 음악 프로그램 MC로 발탁된 가수 박재범이 유희열을 직접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박재범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희열 대표님의 빈자리는 그 누구도 채울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수들이 고생해서 만든 음악을 좋은 음악 토크쇼에 많은 분들에게 들려 드릴 수 있게끔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작곡가 유희열은 지난 6월 류이치 사카모토 곡 표절 논란 등으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 하차를 결정했다. 국내 장수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스케치북'은 그의 하차와 함께 13년 3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스케치북'의 빈자리는 박재범이 이어받게 됐다.
KBS 측은 29일 "박재범이 새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는다"며 "'더 시즌즈-박재범의 라이브'(이하 더 시즌즈)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내년 1월 11일 첫 녹화를 앞두고 관객을 모집 중이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더 시즌즈'는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한 해 동안 4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을 예정이다. 박재범이 그 중 첫 번째로 시작을 알린다.

특히 부제인 '박재범의 드라이브'는 박재범이 2016년 발매한 곡 'DRIVE'에서 따온 것으로, 그가 직접 프로그램 이름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박재범은 현재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감각 있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힙합 뮤지션이며 최근 소주 사업 등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