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를 범죄자들이랑...” 대형 사고 낸 '꼬꼬무', 빠르게 입장 밝혔다
2022-12-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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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사진 잘못 사용한 '꼬꼬무'
사과문 올린 '꼬꼬무' 제작진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측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을 현상금 걸린 인물로 이용한 것에 공식 사과했다.

‘꼬꼬무’ 측은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12월 15일 방송된 ‘유령의 그림자, 봉대산 불다람쥐’ 편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꼬꼬무’ 측은 “3억 원의 현상금이 걸린 연쇄산불방화범 ‘봉대산 불다람쥐’의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현상금이 걸린 인물 중 하나로 백범 김구 선생님을 언급하였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분들로부터 ‘불쾌했다, ‘적절하지 못한 예시였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내용을 편집해 VOD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수차례 다뤄왔던 꼬꼬무 제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반성의 계기로 삼고 더욱더 사려 깊은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꼬꼬무’ 측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에 위치한 봉대산 일대에서 연쇄방화를 일으켜 3억 원의 현상금이 걸렸던 ‘봉대산 불다람쥐’ 사건을 다루는 방송을 지난 15일 내보냈다.
당시 방송에서 제작진은 현상금이 걸린 인물들 예시로 신창원, 오사마 빈 라덴, 유영철과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을 언급하면서 "네 사람의 공통점은?"이라는 주제로 현상금이 걸렸던 '봉대산 불다람쥐'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꼬꼬무'에 출연한 손동운이 퀴즈를 맞힐 때, 한 분 때문에 공통점이 안 보인다며 의아해하는 장면이 나갔으며 자막에서도 백범 김구 선생은 다른 세 사람과 "결이 다른 한 분"이라고 표현하면서 다른 범죄자들과 다르다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