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연말 시상식 초대받지 못하는 존재. 상 한번 못 받아봐” 고백한 연예인
2022-12-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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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솔직한 글
“턱시도 입고 감사 인사하는 동료 부러워”
방송인 홍석천이 연말 시상식을 보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2022년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의 나는 여전히 바쁘게 일하고 사람 만나고 웃다가 졸다가 먹다가 그러다가 문득, 시상식이 떠올랐다. 연예대상 연기대상 무슨 상 무슨 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골 학창 시절 조회 때마다 받던 이 상 저 상… 결국엔 별 감동도 못 받았던 상인데 어른이 되고 연예계에 들어와 30년 가까이 연말에 상 받은 적이 없는 듯하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재능이 부족했는지 열정이 부족했는지 인간성이 별로였는지 운이 없었는지 아니면 별별 부족함으로 이 연말에 상 한번 못 받아 보고 심지어 그런 행사에 한 번 제대로 초대도 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어"라며 씁쓸해했다.

끝으로 "1등에 대한 욕심보다 행복한 3등이 돼도 돼 라고 나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왔는데 아주 가끔은 1등도 하고 싶어지네. 연말이라 그래. 누구와 비교하며 살지 말자 그랬는데. 턱시도 입고 트로피 들고 가족들에게 팬들에게 멋진 감사 인사하는 동료들이 부러워지네. 연말이라 그렇겠지. 나도 참 바삐 살고 일 열심히 하고 진심을 다하고 있는데…"라고 적었다.
홍석천은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