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새해 첫날 모두… 기안84, 정말 뜻깊은 소식 전했다

기안84(김희민)가 의도치 않게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다.

2022년의 마지막과 2023년의 시작을 뜻깊게 장식한 기안84 덕에 MBC도 웃음을 짓게 됐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이어 기안84가 등장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가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태계일주'가 방송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2일 전해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가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방송된 '태계일주' 시청률은 5.3％(이하 수도권 기준)였다. 채널 경쟁력을 대변하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은 2.3%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는데, 최고의 1분엔 기안84가 함께했다.

기안84는 이날 방송에서 이시언, 빠니보틀(박재한)과 페루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로 향했다. 바이크 투어로 피로가 쌓인 세 사람은 유황 온천에 들러 몸을 풀고 페루 국경 사무소에 도착했고, 기안84는 직접 환전을 하며 다음 여정을 준비했다. 그 사이 화장실이 급했던 이시언이 동분서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 장면에서 시청률이 정점을 찍었다. 볼리비아 여행을 예고한 장면에서도 시청률이 크게 솟았다.

앞서 '나 혼자 산다'로 친분을 쌓은 기안84와 이시언은 여행 전문 유튜버 빠니보틀과 세계 여행에 나섰다. 세 사람의 밀착 여행기를 담은 '태계일주'는 지난해 12월 11일 처음 방송된 뒤 평균 시청률 4.5％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기안84가 예능 첫발을 내디딘 '나 혼자 산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공개한 2022년 12월 3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최고 시청률 11％, 가구 시청률 9.7％를 찍으며 금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2049 시청률도 5.3%로, 드라마, 예능을 통틀어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나 혼자 산다'는 29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패션왕', '복학왕' 등을 그린 웹툰 작가 기안84는 2016년부터 '나 혼자 산다' 등에 나오며 예능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나 혼자 산다', '태계일주' 등에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멀티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