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수색한다고? 경찰이 여성만 엉덩이·브래지어 안까지 만졌다는 폭로 나왔다

2023-01-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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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808 댄스&뮤직 페스티벌'
마약 적발 위해 과도한 몸수색…참가자들 폭로 나와

태국 경찰이 과도한 몸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808 댄스&뮤직 페스티벌' 몸수색 중 생긴 성추행 논란 / 이하 태국 여성 SNS
태국 방콕에서 열린 '808 댄스&뮤직 페스티벌' 몸수색 중 생긴 성추행 논란 / 이하 태국 여성 SNS

영국 데일리스타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808 댄스&뮤직 페스티벌'에서 성추행 의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한 여성은 SNS에 몸수색 영상을 올리며 "나뿐 아니라 모든 여성이 브래지어 안까지 조사받았다. 엉덩이도 만졌다. 심지어 옷 위로 성기 주변과 젖꼭지를 만지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의 설명에 따르면 주최 측은 몸수색 이전에 어떠한 안내 절차를 하지 않고는 행사장에 입장한 후에 해명을 요구하자 참가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주최 측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태국 경찰의 별개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몸수색 중 속옷 안까지 만졌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몸수색 중 속옷 안까지 만졌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이에 보안업체 측은 "마약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며 "방침을 따랐을 뿐이다. 실제로 많은 양의 마약을 적발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남성 입장객들에게는 이러한 마약을 찾기 위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실제 한 일본 여성 입장객은 "몸수색이 너무 심했다. 태국의 많은 축제를 가봤지만 이런 식의 조사는 처음"이라며 "남성들은 겉옷 위로만 확인하는 것을 봤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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