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핸드크림의 깜짝 놀랄 대반전... 7배 비싼 '이솝'보다 더 촉촉하다고?

2023-01-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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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 점수 공개, 반전은?
피부 보습 유지 성능과 사용법 천차만별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핸드크림을 분석한 결과, 제품별로 촉촉함·발림성 등이 제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 용량 대비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 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튜브형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해 본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시험대상 제품은 과일나라·꽃을든남자·네이처리퍼블릭·뉴트로지나·니베아·록시땅·바세린·이니스프리·이솝·카밀 등 10개 브랜드 제품이다.

핸드크림을 바른 후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사용 2시간 뒤 수분 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크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3개 제품의 보습 유지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림성과 촉촉함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1.7점으로 가장 낮았다. 촉촉함도 바세린 제품이 4.0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제품이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Africa Studio, Shutterstock.com
Africa Studio, Shutterstock.com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은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2개 제품이 꼽혔다.

끈적임 정도는 뉴트로지나 제품이 3.7점으로 가장 많았고 과일나라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이 2.4점으로 가장 적었다.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과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은 제품에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됐지만,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2개 업체는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핸드크림 제품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동일 용량(10mL)당 가격은 꽃을든남자 우유 핸드크림이 37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 4천133원으로 가장 비쌌다.

home 안지현 기자 jih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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