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후 들떠서 얼굴 전체에 '메시' 문신한 남성, 현재 상황이 전해졌다

2023-01-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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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전체에 '메시' 문신 새긴 인플루언서
불과 며칠 만에 “후회하고 있다” 고백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얼굴에 새긴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메시의 열성 팬을 자처하며 얼굴 전체에 문신을 새겼다가 불과 며칠 만에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콜롬비아 인플루언서 마이크 잼스(마이콜 퀴노네즈)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이름 등을 얼굴에 새기고 있는 모습 / 이하 마이크 잼스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인플루언서 마이크 잼스(마이콜 퀴노네즈)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이름 등을 얼굴에 새기고 있는 모습 / 이하 마이크 잼스 인스타그램

콜롬비아 출신 인플루언서 마이크 잼스(본명 마이콜 퀴노네즈)의 사연이 호주 폭스 스포츠, 데일리 포스트 나이지리아 등 외신을 통해 지난 3일(한국 시각)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14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잼스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지난해 12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상 한 편을 올렸다. 다름 아닌 문신 시술을 받는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면 그는 얼굴 전체에 문신을 새겨 넣었다. 이마에는 대문짝만한 크기의 'MESSI(메시)' 이름을, 한쪽 볼엔 별 3개, 반대편 볼에는 메시의 별명인 'D10S'를 새겨 넣었다. 별 3개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3회를 상징하는 걸로 알려졌다. 'D10S'는 스페인어로 신을 뜻하는 '디오스(DIOS)'와 메시의 등 번호 '10'을 합친 것으로, 축구의 신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잼스는 SNS에 문신 영상과 함께 "챌린지를 완수했다. 사랑해요 메시"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그의 기행은 금세 소문이 났고, 아르헨티나 매체 텔레프를 통해 그의 모습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전해졌다.

잼스는 "아무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았고, 이건 불법적인 일도 아니다"며 일부의 회의적인 시선에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남들이 뭐라든 행복하게 살 것"이란 소신도 드러냈다.

문신을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잼스의 모습
문신을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잼스의 모습

그러나 그는 머지않아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같은 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새 영상을 올린 잼스는 "메시 문신을 후회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렇게 빨리 이 말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면서 "처음 며칠은 문신이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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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은 댓글로 "단 며칠 짜리 행복...", "그러면 이제 가서 세수하세요", "후회할 줄 알았다", "얼른 가서 지우세요", "안타깝네요", "힘내길...", "표정이 너무 슬퍼 보이네"라고 말했다.

일부는 잼스 얼굴에 새겨진 메시 이름이 '가짜 문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잼스가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런 쇼를 벌였다", "영상에 보면 바늘이 없다", "팔로워를 늘리려고 모두를 속였음",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얼굴에 아무것도 없었다", "다 거짓말", "당신은 대단한 배우군요"라고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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