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 잔뜩 남기고 끝난 송혜교 '더 글로리', 꽤 소름돋는 힌트가 있었다 (영상)

2023-01-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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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 '골방지기'
'더 글로리' 시즌 1에 대한 분석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안의 화제인 송혜교 주연 넷플릭스 복수극 '더 글로리' 관련 흥미로운 뇌피셜이 떴다.

송혜교-임지연 /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송혜교-임지연 /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지난달 31일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 '골방지기'에 '더 글로리 시즌2가 이런 내용이라고? 강 스포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골방지기'는 "시즌 1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3가지 미스터리가 있었다"라며 자신만의 추측을 설명했다.

먼저 파트 1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손명호(김건우)에 대한 미스터리다. 문동은(송혜교)은 박연진(임지연 분)이 살고 있는 세명시로 이사 오고, 연진의 딸 하예솔의 담임으로 발령받기 위해 재단 이사장을 협박했다.

이렇게 악당들에게 복수를 시작하게 되고, 그 첫 타깃은 손명오였다. 동은은 복수 대상자들과 갑을 관계로 엮인 손명오의 욕망을 이용한다.

녹색 구두를 신은 임지연 /유튜브,  넷플릭스
녹색 구두를 신은 임지연 /유튜브, 넷플릭스

손명오는 동은이 알려준 정보를 이용해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희어라), 최혜정(차주영)에게 협박한 뒤 돈을 챙겨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기 직전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작가가 던져 놓은 단서는 여자라는 것과 녹색 하이힐이다.

최혜정 / 차주영 인스타그램
최혜정 / 차주영 인스타그램

작성자는 "녹색 하이힐을 신은 박연진이 범인으로 유력해 보이지만, 이사라 역시 마약에 취해 녹색 하이힐을 그리고 있었다"라며 "정황상 이서라가 살해 장면을 목격했고, 박연진이 가장 만만한 최혜영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문동은이 그것을 이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박연진과 관련된 인물들에 관한 것을 들었다. 앞서 세명시 경찰서장 신영준은 연진 모와 중학교 동문으로, 연진 패거리의 학교 폭력을 눈감아준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작성자는 "연진은 남편과의 혼인 전 전재준과 불륜관계를 가지고 딸 하예솔을 낳았다"라며 "어쩌면 연진 역시 신영준이 연진 모와 불륜으로 낳은 딸이고, 죄책감 때문에 연진에게 꼼짝 못 하는 걸지도 모른다"라고 유추했다.

주여정-하도영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공
주여정-하도영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공

마지막으로 하도영(정성일)과 주여정(이도현)에 얽힌 떡밥을 풀었다. 현재 하도영은 아내인 박연진이 전재준의 딸을 임신했으면서도 자신과 결혼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연진이 끔찍한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됐다. 문동은의 바둑 선생인 주여정은 아버지가 정신이상자에게 살해당한 트라우마가 있다.

작성자는 "주여정이 복수하기 위해선 범죄자가 출소하거나 교도소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하도영과 악연으로 얽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말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나라에 공개된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진 한 여성이 20대와 30대를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을 담아낸다. 시즌 1 여덟 편이 모두 공개됐고, 3월에 시즌 2가 이어진다.

유튜브, 골방지기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