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사람 합격 힘들 듯” 1년 '퇴사율 52%' 강민경 회사 면접 후기
2023-0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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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
'열정 페이' 논란 피하지 못한 강민경 회사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열정 페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가 운영하는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채용사이트 크레딧잡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강민경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는 지난 한 해 입사 인원 12명(104%), 퇴사 인원 6명(52%)이다. 2022년 12월 기준 직원은 14명, 연차에 따라 차등 지급되겠지만 직원들의 예상 평균 연봉은 3041만 원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2411만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195만원 적었다. 또한 2022년 기준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2200만원이었다.
이 외에도 같은 해 기준 경력 4년 차 직원의 연봉이 최저 2650만원에서 최고 3800만원인 것을 토대로 크레딧잡이 예상한 2~4년 차 경력 연봉은 3283만원이었다.

잡플래닛 이용자가 남긴 면접 후기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2월에 면접 본 지원자는 "이력서를 기반으로 질문 받았다. 신입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그런 말이 무색하게 경력을 중요시하는 것 같았다"라며 "회사 브이로그를 보고 가서 기대를 많이 했으나 현실은 그냥 바빠 보이고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다. 사원 수도 적었다. 다른 일반 중소기업 의류 회사와 달리 2차 면접까지 있었다. 보는 기준이 높은 느낌을 받았다. 웬만한 사람은 합격하기 진짜 어려울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2021년 11월 지원자는 유선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야근 시 어떻게 할 것인지, 본인의 체력을 위해 어떤 것을 하는지, 어떤 걸 중요시 하는지 등의 질문을 받았다. 굉장히 까다롭고 대기업처럼 채용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2021년 2월 면접을 본 뒤 불합격 통보 받은 지원자는 "비교적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면접이었다.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최근 쇼핑한 아이템, 어떤 패션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등을 물었다. 채용 공고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업무를 함께 수행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강민경은 이번 논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연봉이 기재됐다"라며 "경력 지원의 경우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고 해명했으나, 이전에 웹 디자이너 채용 공고까지 끌어올려지면서 이른바 블랙 기업과 다를 바 없는 처우를 한다는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아비에무아는 직원들에게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복지를 제공한다고 했으나, 높은 퇴사율로 회사 설립 이래로 누구도 안식월을 못 가봤을 것이라는 점을 비꼬는 이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