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 치는 줄”... 혼자 북치고 장구치던 모솔 남자의 돌발 행동 (영상)
2023-01-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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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모태 솔로 특집에서 나온 장면
옥순과 심야 데이트 하게 된 광수의 돌발 발언
'나는 솔로' 모태 솔로 특집에서 남녀 출연자가 서로 다른 온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는 출연자들의 심야 데이트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 출연자들이 심야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여자 출연자의 번호에 맞게 종을 울려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때 광수(이하 가명)는 종을 울리다가 손이 미끄러져 한 번 더 소리가 나서 누구를 선택한 건지 헷갈리게 되자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 오히려 다른 출연자들은 그의 행동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광수는 의도와 상관없이 큰 재미를 선사하면서 분위기를 올린 채로 데이트를 시작하는가 싶더니,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로 금세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그는 종소리로 인해 옥순이 아닌 영자도 헷갈리게 됐던 상황에 대해 "영자한테 나중에 해명할 거다. 오해시키려고 한 게 아니라, 긴장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라고 말했다. 옥순이 "다 해명을 하는구나"라고 말하자 "저는 물음표로 남는 걸 싫어해요"라고 선언했다.





그의 '물음표' 관련 발언은 둘만의 시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앞서 옥순이 농담으로 던졌던 말의 속뜻을 물어보는가 하면, 아직 몇 번 데이트도 하지 않은 채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직설적인 질문으로 옥순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옥순은 "(광수는) 엄청 재밌는 사람이다. 그런데 첫 데이트에서 재밌다고 생각한 모습과 직접 겪은 모습이 너무 반대여서 아직 머릿속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게 부담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진중함과 밝은 모습을 둘 다 가진 사람을 이상형이라고 생각한다. 직진남은 부담스럽다. 난 (광수의) 재밌고 유쾌한 모습이 좋아 보였다"라고 어느 정도 직접적으로 마음을 밝혔다.
그러나 광수는 "고맙다. 다 느낌표로 만들어줘서"라더니 "느낌표가 아니라 완전 따옴표다"라며 자신만의 물음표 느낌표 따옴표 철학을 내세웠다. 그는 "느낌표는 '내가 안 것', 따옴표는 '서로 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표' 얘기는 왜 자꾸 하는 거야?"라고 폭발했다. 송해나와 이이경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 정도면 대화가 잘 안되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했다.

급기야 광수는 자신의 감사한 일을 늘여놓더니 이번에는 옥순에게 감사한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옥순은 주변에 자신을 잘 챙겨주는 사람들을 돌아보다가 갑자기 벅찼는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광수는 갑작스레 옥순의 눈가에 손을 갖다 대 눈물을 닦아주려고 시늉했다. 옥순은 그의 주먹이 자신의 얼굴 가까이에 훅 들어오자 뒤로 물러서면서 당황했다. 이번에도 데프콘을 비롯한 MC들은 "이건 아니다. 차라리 화장지를 준비했다가 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TV 스트리밍 이용자들 역시 "눈물 닦아주려고 할 때 어퍼컷 치는 줄 알았다", "팔이 안 닿아 다행이었다", "행동이 다 급해보인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광수는 추후에 제작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궁금해하는 지점들이 있었는데 (옥순은) 다 느낌표로 바꿔주셨다. 옥순에게 큰 결정이고, 저에게는 청신호다"라며 "데이트 때 울었던 기수가 있었나?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 안도의 눈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기쁨의 눈물에 광수가 포함됐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네"라더니 "저는 옥순 님의 선택을 믿는다. 옥순 님이 나를 최종 선택해주리라는 것을"이라고 발언했다. MC들은 모두 "벌써요? 본인을 선택할 것 같다고요?"라며 "다들 왜 이렇게 급하냐, 이틀밖에 안 됐는데"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옥순의 속마음은 광수와 달랐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성적인 호감의 변화가 있었다. 좋은 방향은 아니었다. 안 좋은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옥순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한 광수가 그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직진 행보를 보여 궁금증과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