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타리스트' 제프 벡, 세균성 뇌수막염 앓다 사망
2023-01-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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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기타리스트' 영국 뮤지션 제프 벡 사망…향년 78세
제프 벡, 최근까지 조니 뎁 앨범 참여했는데…78세 일기로 별세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Jeff Beck)이 사망했다. 향년 78세.
제프 벡 측은 12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족들을 대신해 알린다.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 이런 소식을 전하는 것에 깊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갑작스러운 세균성 뇌수막염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제프 벡은 최근 배우 겸 가수 조니 뎁 앨범에 참여했으며 함께 투어도 마친 상태였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지병을 앓게 됐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래미 연주 퍼포먼스 부문에서 7번이나 수상한 세계 최고 기타리스트다. 지난 2009년 가수 허비 행콕 앨범에 참여, 8번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제프 벡은 영국 서리주 월링턴 출신으로 10대 시절부터 기타를 연주했다. 미국에서 건너 온 블루스와 R&B를 즐겼고 그가 결성한 첫 번째 밴드에서도 그런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1965년 에릭 클랩튼을 대신해 영국 밴드 '야드버즈'에 합류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야드버즈'에서 탈퇴한 후 다른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와 함께 밴드 '제프 벡 그룹'을 만들었다.
이후 이 밴드에 솔로 가수로 성공한 로드 스튜어트가 보컬로 합류, 제프 벡은 영국 대중음악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롤링 스톤지에서 발표한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명 중 14위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