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박소담은 문화재로 지정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 보니... [wiki인터뷰①]

2023-0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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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 열연한 배우 이하늬
이하늬에게서 후배 박소담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 느껴져

배우 이하늬가 박소담과의 찰떡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 열연한 배우 이하늬 / 이하 CJ ENM 제공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 열연한 배우 이하늬 / 이하 CJ ENM 제공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1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유령'이 언론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이하늬와 박소담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본 이해영 감독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이하늬와 박소담이 출연한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박소담은 총독의 전담 비서 유리코 역을 소화했다.

이날 이하늬는 언론 시사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눈물의 의미'에 대해 "박소담이 개인적으로 아픈 시기였는데 촬영할 때는 본인도 몰랐고 우리도 아무도 몰랐다. 저희가 그때 미처 알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슬픔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하늬
이하늬

이어 "저희가 영화 작업을 마치고 1년 만에 제작발표회와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는데 저희끼리도 오랜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진짜 반갑다'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기보다는 촬영 당시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다시금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또 "슬퍼서 운 게 아니라 돌아와 준 소담이를 바라보면서 물컹물컹한 의미의 감정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령' 언론시사회 때 눈물 흘린 배우 이하늬-박소담 / 뉴스1
'유령' 언론시사회 때 눈물 흘린 배우 이하늬-박소담 / 뉴스1

이하늬는 "박소담은 문화재로 지정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이하늬는 "이런 배우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위해 보호해줘야 한다. 어떻게 저렇게 작은 체구에서 강단 있는 연기가 나오는지 놀랐다"고 칭찬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