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사는 꼭 쓰고 싶었다…” 김은숙 작가가 작정하고 썼다는 '더 글로리' 송혜교 장면

2023-01-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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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비하인드 영상에서 밝힌 내용
김은숙 작가가 비명 질렀다는 '더 글로리' 장면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대사 한 줄을 너무나 쓰고 싶어서 일부러 ‘바둑’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하 '더 글로리' 문동은, 하도영 장면 비하인드 설명 캡처 / 유튜브 '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이하 '더 글로리' 문동은, 하도영 장면 비하인드 설명 캡처 / 유튜브 '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지난 6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송혜교, 임지연, 염혜란, 이도현이 출연해 주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극 중 문동은(송혜교 분)과 하도영(정성일 분)이 기원에서 만나 바둑을 두는 장면에 대한 코멘터리를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이 장면 편집실에서 처음 봤을 때 너무 좋아서 비명 질렀다”면서 “(문동은 대사) ‘바둑은 침묵 속에서 욕망을 드러내고 매혹하고, 매혹당하며 서로를 발가벗겨, 상대가 응하지 않으면?, 그땐 그저 바둑인 거지’ 끝부분 대사를 좋아하는데 저 대사를 위해 바둑이라는 소재를 활용했다. 둘의 저 텐션을 만들고 저 대사가 너무 쓰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기대했던 만큼 완벽했던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정말 현장에서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했다. 저 장면이 진짜 오래 걸렸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안길호 감독 역시 “정성일 배우를 처음 만나고 했던 말이 ‘당신이 한국의 양조위 같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 장면 찍고 보니 정말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고 느꼈다”며 해당 장면에 대해 부연했다.

이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