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월드컵 1분도 못 뛴 조현우, 벤투 감독과 이런 일 있었다

2023-0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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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리춘수' 출연한 조현우
카타르 월드컵 당시 심정 고백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현우(31·울산 현대)가 카타르 월드컵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조현우 자료 사진 / 조현우 인스타그램
조현우 자료 사진 / 조현우 인스타그램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조현우가 말해주는 카타르 월드컵 비하인드. 명보야 밥먹자 EP31 조현우 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조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천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조현우는 "너무 잘 다녀왔다. 경기장도 시원했다. 가족들도 같이 갔는데 여름인 줄 몰랐을 정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천수는 지난해 11월 28일(한국 시각) 있었던 가나전을 언급하며 "전반전에 2골을 내줬을 당시 수비 라인이 너무 뒤에 쳐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의도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현우는 "맞다. 노린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월드컵을 준비하는 4년 동안 (그간 치른) 경기들을 다시 봤다. 그런데 라인이 올라와 있더라"라며 "월드컵 첫 경기 일주일 앞두고 카타르에서 훈련하다가 (벤투) 감독님이 그 내용을 말씀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라인을 올릴지 내릴지 선수들과 감독님과 함께 맞췄다. 라인을 내린 이유는 '어차피 공이 내려오니 우리가 내려와서 존으로 들어오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며 "미리 준비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조현우가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당시 대표팀 전략을 언급했다. / 이하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조현우가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당시 대표팀 전략을 언급했다. / 이하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조현우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심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천수가 "뛰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을 텐데 기분이 어땠냐"라고 묻자, 조현우는 "많이 뛰고 싶었다"라고 인정하며 "지금 돌아보면 후회가 없다. 매 경기 나는 뛸 거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그렇기에 후회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선택은 (벤투) 감독님이 하는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천수가 질문을 던졌다.
이천수가 질문을 던졌다.
질문에 솔직하게 답한 조현우
질문에 솔직하게 답한 조현우

앞서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H조 2위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과의 16강 경기에서는 1-4로 패배하며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골키퍼 김승규를 모든 경기에 출전시켰다.

김승규가 지난해 11월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볼을 잡고 있다. / 뉴스1
김승규가 지난해 11월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볼을 잡고 있다. / 뉴스1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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