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떠난 이달의 소녀… 남은 멤버들이 대놓고 의미심장한 심경 드러냈다
2023-0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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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한 이달소 멤버들
패소한 이달의 소녀 멤버들, 의미심장한 글 남겨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일부가 지난 13일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하면서 그룹이 사실상 해체 위기에 놓였다. 패소한 일부 멤버들은 유료 소통 앱을 통해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슬은 이날 유료 소통 앱을 통해 "이런 소식(패소 소식)을 들고 와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고 나는 멤버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거니까 많이 응원해달라. 앞으로도 길고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팬들이 옆에 있어 준다면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며 소속사와 갈등이 지속될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정산받았다는 추측이 많더라. 지금은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다 지쳐 잠드는 날들도 많았고 걱정과 불안이 가만두지 않는 날들이 매일 반복됐다"며 "팬들에게 이런 모습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견뎌내야 할 고통의 무게가 매우 무겁고 갈수록 무거워지는 것 같다. 그래도 팬들 있어서 힘내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여진도 "기사 내용은 사실이다"라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소송은 무섭고 힘든 일이었다. 또다시 무섭고 두렵겠지만 팬들이 옆에 있어 준다면 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무대에 서고 싶고 콘서트도 다시 하고 싶다. 음악방송도 팬 사인회도 팬 미팅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까 봐 너무 무섭다. 다시는 팬들을 만나지 못 할까 봐 너무 두렵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브는 다음날 "눈을 뜨고 감을 때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싶다"면서도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이달의 소녀 멤버 9명(희진, 하슬, 여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은 전 멤버 츄의 퇴출 이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는 지난 13일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희진, 최리, 진솔, 김립에게 승소 판결을 했다.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는 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