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2' 유인영 "술 취해 강아지와 짖으면서 싸운 장면, 가장 기억에 남아"

2023-01-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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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2’ 성공적인 연기 변신한 유인영...존재감 입증
“선정이 덕분에 배우로서 이미지 더욱 풍성해진 계기가 됐다”

배우 유인영이 '술꾼도시여자들2' 종영 소감을 밝혔다.

'술꾼도시여자들2' 요가원 원장 김선정 역 열연한 배우 유인영 / 이하 티빙 제공
'술꾼도시여자들2' 요가원 원장 김선정 역 열연한 배우 유인영 / 이하 티빙 제공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에서 유인영은 비움 요가원 원장 김선정 역으로 분해 우아함과 허당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유인영은 코믹 연기에 처음 도전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

침을 뱉거나 맨발로 뛰어다니며 목으로 가방을 돌리는 술주정 장면 등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유인영 얼굴은 도도한데 은근히 코믹 캐릭터 잘하는 듯”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또한 동생에게 모든걸 양보하면서도 불같이 화내는 K-장녀, K-누나의 특징을 리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의 김선정 역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유인영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인영
유인영

다음은 유인영의 일문일답

Q.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새로운 술꾼으로 등장하여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함께 시청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걱정이 앞섰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잘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히도 방송 직후 많은 분이 그동안 보지 못한 모습이라고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Q. 김선정 역으로 요가 선생님의 우아한 모습부터 반전 술주정까지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한 캐릭터 안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한 점이 있다면?

요가원 원장일 때의 선정 모습에서 어중간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보다 무엇을 상상하던 극단적으로 변화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술에 취한 선정이라는 또 다른 자아의 가상 인물을 만들어 두 인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Q. 선정과 선국(주어진)의 관계도 재미있었는데, 동생에게 많은 것을 양보하며 살아가는 누나지만, 가끔씩 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실 남매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정에게 선국은 어떤 동생이었는지?

선정이가 술에 취하면 “가시 빼 가시 빼”라는 말을 계속하는데, 이 대사처럼 불편하고 아파서 빼고 싶지만, 목 속에 콕 박혀 나오지 않는 그런 가시 같은 동생이 아니었을까 싶다.

Q. 선정이 처음으로 술에 취한 장면에서 강아지와 함께 짖기. 목에 가방 걸고 헤드뱅잉, 맨발로 도로 위에서 요가 하기 등 다양한 주사 연기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요가 동작들이 몸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자세 연습을 하며 준비했다. 주사 장면은 제가 실제로 해보지 않았던 행동들이다 보니 상상으로 술에 취한 선정이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만들어 나갔다.

Q. 수련 중 뱀을 만나는 신, 선국의 생일날 맥주가 비처럼 내리는 신 등 ‘술꾼도시여자들2’ 또한 수많은 짤 들을 생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하나만 고른다면?

선정이가 처음으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강아지와 짖으면서 싸운 장면과 가방을 목에 걸고 헤드뱅잉 한 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선정이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이미지와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더 리얼하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그 생각들을 토대로 제 생각을 많이 반영했던 장면이다 보니 더 애정이 간다.

Q. 선정의 에피소드는 술주정하는 코믹한 장면부터 남동생과의 감동적인 서사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누구나 진짜 본연의 성격과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성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정이는 요가원 선생님들과 있을 때, 동생을 대할 때 그리고 술에 취했을 때 등 상황에 따라 보이는 모습에 차이가 유독 큰 캐릭터였는데, 이 부분을 많은 분이 재미있게 봐주고 공감해준 것 같다.

Q. 유인영 배우에게 ‘술꾼도시여자들2’ 그리고 김선정 캐릭터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지 궁금하다.­­­

선정이 덕분에 유인영이 배우로서 가진 이미지가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다.

오랫동안 ‘술꾼도시여자들2’와 선정이가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