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여성-고소득 남성 결혼이...“ 남초 커뮤니티서 '갑론을박' 일어난 보고서

2023-01-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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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여자-고소득 남자의 결혼이 많은 한국…불평등 완화 기여”
누리꾼 '갑론을박' 반응 드러내기도

우리나라는 남편과 아내의 소득이 비슷한 '소득동질혼(소득수준이 비슷한 남녀의 결혼)' 경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기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Tsakno Fedor-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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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Demiantseva Olha-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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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혼·가구 구조 특성은 우리나라 가구소득 불평등 수준을 10% 낮춘 것으로 추산된다.

박용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차장·허정 한은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 조사역은 19일 ‘소득동질혼과 가구 구조가 가구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국제 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BOK 경제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고소득 남녀 간의 결혼보다 고소득 남성과 비취업·저소득 여성 간 결혼, 저소득·비취업 남성과 중위소득 이상 여성 간 결혼 등 소득 수준이 차이 나는 남녀의 결혼이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용민 차장은 “고소득 남편의 외벌이 비중이 높은 편인데, 두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아내가 얼마나 가사나 육아, 교육에 힘쓸 수 있는지 등 뒷받침을 잘하는지를 기준으로 배우자를 선택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털 사이트 댓글 반응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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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당 보고서를 접한 한 누리꾼은 "결혼 자체가 능력 있는 남자만 할 수 있는 제도고 여자는 능력이 없어도 외모만으로 결혼할 수 있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온 듯하다"라며 "소득 기준으로 나누니 고소득 남성-저소득 여성 결혼이 많지, 외모 기준으로 나누면 평균 이상 여성-평균 남성 결혼이 많을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대한 누리꾼 반응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
해당 보고서에 대한 누리꾼 반응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
해당 보고서에 대한 누리꾼 반응
해당 보고서에 대한 누리꾼 반응
또 같은 보고서에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왜냐하면 돈 많은 여성들은 결혼 성공률이 낮음, 동급의 남성들은 이미 다 결혼했거나 할 예정인 사람들이라...", "저소득 여성+고소득 남성, 고소득 여성+초고소득 남성", "자기가 1억 벌면 남자가 그 이상 벌어야 하니까"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다만 같은 커뮤니티 다른 누리꾼은 "사람들은 왜 저게 퐁퐁이라고 하는 거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거면 퐁퐁 아니야. 어느 한쪽이 소득 낮은 건 관계없음"이라는 입장도 보였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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