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면 나랑…” 김은숙 작가가 '주여정' 캐릭터에 이도현 선택하면서 한 말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이 공개된 것과 관련 주요 배역인 주여정 역에 김은숙 작가가 배우 이도현을 캐스팅한 비하인드가 네티즌들 이목을 끌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은숙 작가가 지난달 20일 진행된 ‘더 글로리’ 제작 발표회에서 ‘주여정 역에 이도현을 캐스팅하면서 한 말이 올라왔다.

제작 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이도현과의 첫 만남이 기억난다. 이도현이 첫 미팅 자리에서 ‘왜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내게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왜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혹여 안되는 순간이 올까 봐 두렵다’며 내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은숙 작가는 “그래도 나랑 작업하다 망하면 핑계라도 생기잖아. 그러니 나랑 해보자라고 설득했다”며 이도현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저래서 로코를 잘 쓰는구나”, “현실도 그냥 로코 남주네”. “능력이 뒷받침된 자신감”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이도현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이준호(정경호)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호텔 델루나’, ‘스위트홈’, ‘18어게인’, ‘괴물’, ‘오월의 청춘’ 등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올렸다.

‘더 글로리’에서는 주여정은 강현남(염혜란)과 함께 문동은(송혜교)의 조력자이자 자신 역시 의사였던 아버지가 본인이 치료환 한자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그 환자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주여정의 복수심은 3월 10일 공개 예정인 파트 2에서 더 자세하게 나올 예정이다.

이도현은 현재 영화 ‘파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 신작으로 흉지의 묘를 이장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풍수사와 장의사, 무당, 법사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최민식은 풍수사 김상덕을, 김고은은 무당 화림, 유해진은 장의사 고영근, 이도현은 법사 봉길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