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지표…서울 온 지 3년 만에 '한강뷰'로 이사한 곽튜브 (+한달 월세)

2023-0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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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3년 만에 '한강뷰' 꿈 실현한 곽튜브
“개인 사무실 근처에 한강뷰 집도 구했다”

여행 전문 유튜버 곽튜브(곽준빈)이 '한강뷰' 꿈을 이뤘다.

곽튜브가 한강이 보이는 사무실과 집을 새로 얻었다.

여행 콘텐츠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유튜버(영상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 / 곽튜브 인스타그램
여행 콘텐츠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유튜버(영상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 / 곽튜브 인스타그램

'신년 한강뷰 이사 프로젝트-이사(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개인 사무실과 집을 구하러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는 곽튜브의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25일 올라온 영상 캡처. 새해를 맞아 한강이 보이는 사무실과 새집을 구한 곽튜브(곽준빈) / 이하 유튜브 '곽튜브'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25일 올라온 영상 캡처. 새해를 맞아 한강이 보이는 사무실과 새집을 구한 곽튜브(곽준빈) / 이하 유튜브 '곽튜브'

그는 영상에서 "일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사를 꾸리게 됐다"며 "직원을 원래 집으로 출근하게 했는데 집 계약 만료가 두 달 정도 남아서 사무실도 구하고 가는 김에 집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 영등포구, 마포구 일대 사무실 매물을 본 곽튜브는 지하철역과의 거리, 시설, 에어컨 등 옵션 유무를 꼼꼼하게 따졌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첫 번째 매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첫 번째 매물

그가 첫 번째로 들른 곳은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15평짜리 사무실로,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이었다. 주차비 월 5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하긴 하지만, 화장실도 개별로 쓸 수 있고 베란다도 갖추고 있었다.

다만 창문을 열면 보이는 쇠창살과 공사장, 1980년대에 설치된 듯한 오래된 에어컨이 곽튜브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두 번째로 둘러 본 당산의 한 사무실
두 번째로 둘러 본 당산의 한 사무실

인근에 있는 두 번째 매물은 이전에 본 것보다 오래되지 않은 신축 건물이었다. 에어컨도 천장형으로 2대나 달려 있었고, 창문 크기도 커서 채광이 좋은 편이었다. 다만 같은 평수임에도 보증금 1500만 원에 월세 140만 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두 매물을 본 곽튜브는 "두번째로 본 사무실이 위치로 보나 시설로 보나 더 괜찮은데 (월세가) 40만 원 차이가 난다. 근데 딱 그만큼 (퀄리티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같이 일할 사람을 생각하면 두 번째를 (계약)하는 게 맞는데 재정 상황을 생각하면 첫 번째가 맞다. 또 너무 일을 벌이면 안 된다"며 고민스러워했다.

세 번째 매물은 마포구에 있었다. 사무실 주변의 빌딩 숲을 본 곽튜브는 "동네가 진짜 좋다. 지금 사는 데가 까치산 위에 완전 산골이다"라며 감탄했다.

공인중개사가 "여의도도 걸어서 갈 수 있고, 바로 저 길만 건너면 한강공원이 있다"고 설명하자, 곽튜브는 "와... 집앞이 한강공원, 사무실이 한강공원, 너무 좋은데?"라며 상상만으로도 짜릿해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세 번째 매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세 번째 매물

마포구 사무실의 금액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65만 원으로, 앞서 본 매물보다 훨씬 저렴했다. 12평 크기에 평범한 사무실 형태였지만, 너른 창이 곽튜브의 마음을 흔들었다. 저 멀리 한강이 보이는 점도 그를 매료시켰다.

건물 앞 지하철역, 주차 1대 무료, 기본 옵션인 천장형 에어컨도 곽튜브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했다. 그는 "주차 무료, 바로 앞이 지하철역, 한강뷰라... 완벽한 사무실이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련된 도심 분위기에 먼저 반했던 곽튜브는 가성비 좋은 조건에 두말없이 그 자리에서 계약서 도장을 찍었다.

곽튜브는 "거기로 계약하겠다"며 "부동산을 3년째 봐서 (스스로) 좀 예리하다고 생각하는데 저기는 그냥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에어컨도 깨끗하고 월세가 65만 원이면 (저렴하다) 여기서 이 돈으로 사무실 못 구한다"고 했다.

사무실 입주를 기념해 짜장면을 먹는 곽튜브
사무실 입주를 기념해 짜장면을 먹는 곽튜브

지난해 말 미리 계약을 마친 곽튜브는 한 달 뒤 사무실에 입주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그는 "드디어 입주하는 날이다. (사무실 짐을 옮기는) 이사는 업체를 통해 이미 완료했고 정리를 좀 해야한다. 제 개인 사무실이 있다는 게 좀 믿기지 않는다. 좀 얼떨떨하다"며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무실 곳곳을 소개한 곽튜브는 "한강뷰다. 저기가 한강이다. 날씨 진짜 좋으면 한번 볼 수 있다. 사무실도 진짜 커서 너무 좋다"며 뿌듯해했다.

또 "내 공간이 있다는 게 진짜 좋다. 지금은 거의 창고 느낌이 나긴 하는데, 집 말고 또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 사실 유튜버 중 사무실 있는 분이 많은데 전 그렇게 필요로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제 사람(직원)이 생기다 보니까 구하게 됐다. 제가 재밌게 잘 활용하면서 쓰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새집 계약 소식도 전해졌다.

곽튜브는 "여기 근처에 집도 구했다. 이제 한 달 남았는데 미리 집을 구해가지고 곧 이사도 한다"며 "제가 서울에 온 지 3년 차다. 처음엔 빠니보틀(여행 유튜버) 형 집에 들러붙었다가 그다음엔 신촌에 붙었다가, 까치산에 살았다. 이제 마지막 한강이 보이는 집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 덕에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서로 행복감을 주는, 시청자도 보면서 행복하도록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곽튜브(곽준빈) / 곽튜브 인스타그램
곽튜브(곽준빈) / 곽튜브 인스타그램

1992년생인 곽튜브는 주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 출신으로, 여행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124만 구독자를 보유, 많은 시청자 인기를 얻고 있다.

곽튜브는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대사관 재직 시절보다 유튜버로 더 큰 수입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유튜버로) 제일 잘 벌 땐 한 달에 직장인 시절 연봉을 번 적이 있다. 조회 수 급락이 심해서 계속 그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