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뒤 아이 혈액형 스티커, 꼭 붙일 필요 없습니다"

2023-0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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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집에선 흔히 하는 것
“상술일 뿐, 실제로는 도움 안 된다”

차 뒷유리에 아이 혈액형 정보 스티커를 붙이는 게 의미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학병원 14년 경력 응급전문간호사 출신 유튜버 '옆집간호사 구슬언니'가 과거 올린 라이브방송 요약 영상에 나온 내용이다.

이하 옆집간호사 구슬언니 인스타그램
이하 옆집간호사 구슬언니 인스타그램

보통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차량 뒤에 아이 혈액형이 뭔지 알리는 스티커를 붙여 둔다.

구슬언니는 이게 실제 사고 현장에선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구슬언니에 따르면 교통 사고가 났을 때 우선 구급대원들이 혈액형 스티커를 볼 틈이 없다.

만약 스티커를 본다 해도, 응급실에서 그것만 믿고 그대로 수혈하지 않는다.

무조건 직접 검사를 거친다는 것이다.

자료 사진 / 유튜브 '초기공tv [초등학생의 기초 공부법]'
자료 사진 / 유튜브 '초기공tv [초등학생의 기초 공부법]'

구슬언니는 해당 방송 당시 "스티커가 상술이었네"라는 한 구독자의 말에 "그렇다. 상술 맞다"며 동의했다.

또한 이제는 법으로도 스티커가 규격화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Panumas Yanuthai-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Panumas Yanuthai-Shutterstock.com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교통안전을 위해 초보운전 스티커를 규격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초보운전자'는 면허를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의 사람으로 규정할 것, 초보운전자는 규격화된 표지를 의무 부착할 것, 해당 표지를 부착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양보·방어 운전 준수 규정 등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