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29년째 나오는 '열혈강호', 작가가 직접 '완결 공지' 올렸다
2023-01-26 21:44
add remove print link
1994년부터 연재된 '열혈강호'
'열혈강호' 작가가 밝힌 완결 시기
만화 ‘열혈강호’를 연재 중인 양재현 작가가 완결 시기를 밝혔다.

지난 18일 양재현 작가는 SNS에 “항상 ‘열혈강호’가 언제 끝나는가에 대한 답으로 2년 후라고 답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풀지 못 한 이야기들로 인해 계속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벌써 29년째가 몇 달 안 남았다”며 ‘열혈강호’ 연재에 관한 글을 올렸다.

양 작가는 “사실 4년 전에 ‘열혈강호’를 끝낼 결심을 하고 마감된 스토리를 독단적으로 변형하고 각색해서 극진이형(전극진 작가, ‘열혈강호’ 스토리 담당)이 끝낼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연재했다가 회심의 반격으로 이야기가 연장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때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 목디스크로 1년간 치료를 받으며 고생한 게 3년 전이다. 최근에 극진이형과 1년만 더 하고 끝내자는 이야기를 했다. 해결해야 할 이야기는 산더미지만 이제 저의 체력과 독자분들의 인내심도 바닥에 닿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며 완결 시기를 밝혔다.
끝으로 “분명 해결하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이야기들도 존재할 것이고 그것은 작가들 마음에 무거운 짐으로 남을 거다. 하지만 일할 힘이 남아 있을 때 끝을 보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남은 1년 약속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거다.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들은 독립적으로 다른 작가분들에 의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열혈강호’는 1년으로 마감하도록 하겠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열혈강호’는 1994년부터 2023년까지 횟수로 29년째 연재되고 있는 대한민국 최장수 만화다.
'열혈강호' 주요 스토리는 중원 무림의 최고수 천마신군의 여섯 번째 제자인 한비광과 정파 천하오절 중 최고수 검황 담신우의 손녀인 담화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닌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열혈강호’는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총 90권이 발매됐다. 또한 2016년 기준으로 판매 부수 국내 540만 부, 글로벌 200만 부 판매 등 한국 만화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열혈강호’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게임, 유튜브 영상툰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가 이뤄졌으며 지난 2020년 영화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열혈강호’영화화를 위한 판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