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 밥 주러 갔는데, 웬 처음 보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사연) [함께할개]

2023-01-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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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글
'메리'가 가족을 찾고 있는 사연

유기묘 '메리'의 사연을 소개한 글이 주목받고 있다.

유기묘 '메리'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하 인스타그램 '묘생길'
유기묘 '메리'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하 인스타그램 '묘생길'

최근 유기 동물 입양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묘생길'에 메리가 새로운 가족을 구하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지난 크리스마스 아침에 (고양이) 급식소에 사료를 주러 나갔다"며 "처음 보는 흰색 밥그릇이 급식소 앞에 있었고, 안에는 처음 보는 메리가 있었다"며 떠올렸다.

메리가 발견됐을 당시 모습이다.
메리가 발견됐을 당시 모습이다.

이어 "길에서 어미의 보호를 받는 새끼고양이들은 대부분 야생성이 강해서 사람을 따르지 않고 도망가거나 경계한다. 하지만 메리는 처음부터 저를 잘 따랐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봐선 누군가 밥그릇과 함께 유기한 듯 보였다. 만져주니 바로 '골골'대고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을 따르고 추운 겨울 날씨에 메리를 그냥 두고 올 수가 없어서 구조하게 됐다. 지금은 지역 쉼터에서 고양이들과 지내고 있다. 새끼고양이답게 활발하고 아픈 곳 없이 너무 잘 먹고 건강하다"라며 대견해했다.

그러면서 "지역 쉼터에는 (메리보다) 아픈 고양이들이 많다. 메리는 애교가 많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사랑받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메리의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A 씨에 따르면 메리는 생후 3개월 정도 됐다. 성별은 암컷이다. 기본 검진을 마쳤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메리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메리는 새 가족을 구하고 있다.
메리는 새 가족을 구하고 있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유기묘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유기묘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jyw9519@wikitree.co.kr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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