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남자 아이=유충” 여초 커뮤니티서 유행 중이라는 '하준이 밈' (+댓글)

이른바 여초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못생긴 남자아이에게 '하준'이란 이름을 붙여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도가 지나친 내용의 댓글이 포함돼 누리꾼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는 '요즘 여초에서 유행하는 하준이 밈'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현재 여초 커뮤니티에서 유행 중인 '하준이' 밈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에는 한 남자아이를 그려놓은 캐릭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해당 여초 커뮤니티에서 '하준'을 검색하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어진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여기서(커뮤니티) X대는 기혼들은 8할 이상이 이런 하준맘이겠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XX 불쌍하다. XX 남편 닮은 애나 낳아서"라는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각각 "하준이 곧 여아들 성XX 할텐데 사람 취급해야 되는 이유 좀. 유충이 언제부터 사람이었는지?"라는 댓글과 함께 "하나같이 X못생겼는데 인스타 XX 올림"이라며 "아들 맘들 발작 버튼 눌리는 글이네" 등 남자 아이를 낳아 기르는 '아들 엄마'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잘생긴 아들 가진 엄마들은 이 사진 가지고 발작 안 할걸... 지 아들이랑 똑같이 생겨서 화내는 거 보소", "비출산 다짐해서 다행이다. 저런 유충 안 낳아도 됨"이라며 남자 아이를 '유충'에 비유해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나도 처음엔 (하준이 밈에 대해) 살짝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반대 경우는 이미 있었잖아"라며 "아이가 여자라는 이유로 엎어놔서 죽이고 어렸을 때부터 못생겨서 어느 남자가 데려가겠냐고 잔소리해대고. 불편해 할 이유 없는 듯. 제발 여자한테 모성애 좀 바라지 마라. 왜 무조건 아기를 귀여워하고 사랑해야 하는 거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X남한테 좋다고 소문내야지 뭐", "근데 내가 상상 X열심히 하는 사람인데 잔인한 거를 못 봐서 아쉬움. 머리 속에서 통구이가 자꾸 생각나", "유기는 되고 오븐은 안된다?", "수중 분만하고 안 꺼내기" 등의 선 넘은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