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30%가 날아갔다…” 부활 김태원의 상태, 정말 걱정스럽다

2023-01-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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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김태원, 4년 전 패혈증 재발
후유증으로 시청각 기능 손상 입어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안쓰러운 근황을 전했다.

밴드 부활의 김태원 / 뉴스1
밴드 부활의 김태원 / 뉴스1

김태원은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리한 닥터'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패혈증이 재발해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이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리한 닥터'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tvN '프리한 닥터'
김태원이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리한 닥터'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tvN '프리한 닥터'

그는 "하루에 (술을) 8~9병 마셨다. 혼자 마실 때는 하루 4, 5병을 먹었다. 술을 끊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2016년 패혈증을 앓은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2019년 패혈증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패혈증이 재발했다. 무대에서 '사랑할수록' 애드리브를 하는데 중간에 멈춰서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 30년을 친 건데"라며 "간 쪽에 쇼크가 온 거다. 패혈증이다. 균이 간에서 뇌까지 퍼진 거다"라며 "원인은 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혈증 재발로 시청각 기능에 손상을 입었다. 그는 "후각을 포기했다. 미각은 40%, 청각은 50%, 시각은 50%, 기억도 30%가 날아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2년 이상 금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1965년생으로 올해 58세다.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이며 부활의 명곡들을 대부분 직접 작사·작곡했다. 그는 1980년대 록밴드가 번성하던 시절 밴드 백두산의 김도균, 시나위의 신대철과 함께 한국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고 있다.

그는 2011년 KBS 2TV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진행한 종합검진에서 위암을 진단받아 수술한 바 있다. 2016년엔 패혈증이 발병해 치료받았다.

패혈증은 상처가 미생물에 감염됐을 때 면역 반응이 온몸에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하게 일어나는 증상이다. 고열, 심박수 증가, 호흡률 증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압이 많이 떨어질 경우 패혈성 쇼크가 올 수도 있다. 패혈증의 치사율은 약 30%이나 패혈성 쇼크가 올 경우 80%까지 올라갈 수 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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