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발생한 '테슬라 전기차 화재'… 차주들 '이것'까지 하고 있다

2023-01-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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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테슬라 화재 사고… 탈출도 어려워
테슬라 차주들 불안감에 '대피 훈련'까지 해

테슬라 전기차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 Nadezda Murmakova-shutterstock.com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 Nadezda Murmakova-shutterstock.com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S 승용차의 배터리 칸에서 저절로 불이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국은 차량에서 갑작스럽게 연소 현상이 발생했고, 발화에 앞서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터리에서 붙은 불은 금세 차량 전체로 퍼졌고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2만 3000리터에 가까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발생한 테슬라 모델S 차량의 화재 진압 후 상태 / 새크라멘토 메트로 공식 트위터
지난 29일 발생한 테슬라 모델S 차량의 화재 진압 후 상태 / 새크라멘토 메트로 공식 트위터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만 벌써 두 건의 사고가 있었다.

지난 10일 세종시 국도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다행히 시민들의 빠른 대처로 운전자는 목숨을 구했지만, 직후 차량이 폭발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도 주차 중이던 테슬라 모델X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 전기차의 연이은 화재 발생으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안전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는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고온으로 열이 치솟는 열폭주로 인해 일반 차량보다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더욱이 테슬라는 사고로 전기가 차단되면 밖에서 차 문을 여는 것이 불가능하고 안에서도 열기가 힘들다. 이에 차주들은 자체적으로 ‘탈출 훈련’을 시행하고 ‘비상 탈출용 망치’, ‘안전벨트 커터’ 등의 물품을 구비해두는 것으로 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home 이예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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