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방사능 물고기냐?” 누리꾼들 깜짝 놀라게 한 물고기의 정체 (영상)

2023-01-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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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일본 낚시 유튜버가 낚은 기괴한 생김새의 물고기
알고 보니 제주도에서는 미역국에 넣어 먹는 흔한 생선?

일본의 유명 낚시 유튜버인 파쿠리가 혹돔을 낚아 들어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마르코스 낚시 명인의 길‘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일본의 유명 낚시 유튜버인 파쿠리가 혹돔을 낚아 들어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마르코스 낚시 명인의 길‘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일본의 낚시 유튜버가 잡은 낯선 물고기에게 누리꾼들이 큰 흥미를 보이고 있다.

’대어를 잡은 일본 여성 낚시 유튜버‘란 제목의 게시물이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포모스에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한 여성이 기괴한 생김새의 물고기를 낚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포함돼 있다.

대가리에 큼지막한 혹을 달고 사람 이처럼 생긴 이빨이 듬성듬성 나 있는 물고기를 본 누리꾼들은 “방사능 때문에 괴물이 된 건가. 이빨이 상당히 웃기게 생겼다” “방사능 물고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모스에 올라온 사진은 일본의 유명 낚시 유튜버인 파쿠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마르코스 낚시 명인의 길‘에 1년 전 게재돼 147만 건이나 조회된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일본의 유명 낚시 유튜버인 파쿠리가 유튜브 채널 ’마르코스 낚시 명인의 길‘에서 혹돔을 잡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는 것은 사실이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앞바다에서 도쿄전력이 직접 물고기들을 잡아 조사했더니 방사능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었다는 사실이 지난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방사능 물고기‘로 지목한 물고기는 방사능에 오염돼 생김새가 기괴해진 게 아니다. 원래 특이하게 생겼을 뿐이다. 이 물고기에겐 ’혹돔‘이라는 엄연한 이름이 있다. 이름처럼 대가리가 혹이 난 것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고 ’주걱턱‘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갑각류를 주로 먹는 까닭에 이빨을 맹수처럼 날카롭다.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혹돔은 한국에서도 잡힌다. 일본, 중국, 동중국해 등지에 분포해 있다. 한국에선 남해, 제주도, 독도 인근에 주로 서식한다. 제주도에선 미역국 재료 등 국거리로 이용된다. 살이 단단한 까닭에 회로 떠서 먹거나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어도 준수한 맛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유명 낚시 유튜버인 파쿠리가 혹돔을 낚아 집을오 가져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마르코스 낚시 명인의 길‘에 올렸다.     파쿠리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일본의 유명 낚시 유튜버인 파쿠리가 혹돔을 낚아 집을오 가져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마르코스 낚시 명인의 길‘에 올렸다. 파쿠리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