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영은 전부 연기였다니...” '더 글로리' 정성일이 너무나 힘들게 꺼낸 말

2023-02-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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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연기한 정성일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정성일이 어려웠던 유년 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배우 정성일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정성일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배우 정성일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성일은 "사실 저는 꿈이 없었다. 그냥 먹고사는 거에 급급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서 긴 시간 요양을 가 있으셨다.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이시라 집에 계시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정성일은 "어느날 어머니가 저에게 대학에 가야 하지 않겠냐고 권유했다. 막상 저는 대학 생각을 안 해봤기 때문에 실기 위주로 찾아봤다. 그러다 방송연예과라는 걸 알게 됐고, 연기 학원에 다니다 대학에 갔다.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를 다니다가 본격적으로 연기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힘들었던 과거 털어놓은 정성일 /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어린 시절 힘들었던 과거 털어놓은 정성일 /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초등학생이었던 정성일과 누나는 친할머니를 직접 보살폈다.
초등학생이었던 정성일과 누나는 친할머니를 직접 보살폈다.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정성일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정성일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 누나가 저에게 부모님 같은 존재였다"며 "거동이 불편한 친할머니가 계셨는데 저와 누나가 할머니의 대소변을 받아야 했었다. 그때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좁은 집에 할머니, 누나와 셋이 살았다. 할머니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다. 엄마를 만나기 전까지는 두 살 밖에 차이 나지 않는 누나가 거의 나를 키웠다"고 털어놨다.

배가 고파서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정성일
배가 고파서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정성일
배가 고파서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정성일
배가 고파서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정성일
배가 고파서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정성일
배가 고파서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정성일

또 "놀이터에 있는 보도블록이 삐뚤빼뚤하니까 물이 고여있지 않나. 당시 누나가 학교 끝나고 오기 전까지는 먹을 게 없으니까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시려고 모래가 가라앉기까지 기다렸다"며 "어디 가서 얻어먹어도 됐지만 한두 번이어야지 눈치 보이지 않냐. 그 물로 배를 채운 적도 있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땐 제가 어렸지만, 누나도 어린 아이였다. 근데 제 앞에선 한 번도 운 적이 없다. 누나는 늘 가족만 챙기다가 자기 인생이 많이 소비했다"며 "저희 누나지만 어떻게 저렇게 살았을까 싶기도 하다"고 마무리했다.

어린 시절 누나를 부모처럼 따랐다는 정성일
어린 시절 누나를 부모처럼 따랐다는 정성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도경 특유의 오만한 모습이 다 연기였다니 놀랍다", "보도블록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말이 너무 충격이다", "보통 돈이 없어 수돗물로 물배를 채웠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그마저도 없어서 빗물을 받았다니..." 등 반응을 남겼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과 결혼한 사이이자 건설사 대표 하도영 역을 연기했다. 하도영은 건설사 대표답게 부를 갖춘 상류층 중년남성으로 묘사되며 신사적이지만 오만함도 가지고 캐릭터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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