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망신당한 안현수, 정말 예상치 못한 '행운' 찾아왔다
2023-02-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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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 챔피언 출신 안현수
2011년 '빅토르 안'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
국내 복귀에 실패한 쇼트트랙 세계 챔피언 출신 안현수(37·빅토르 안)에게 예상 못한 행운이 찾아왔다.

러시아빙상경기연맹 니콜라이 굴라예프 회장은 지난 1일 러시아 국영 뉴스 통신사 '타스'와 인터뷰에서 안현수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굴라예프 회장은 안현수를 지도자로 초빙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그의 귀국을 제안했다. 그는 "(안현수가) 한국에서 쇼트트랙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올림픽 금메달 6개에 빛나는 안현수와 가까운 시일 안에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현수는 여전히 러시아 시민권자다. 선수 시절 계속 남아 지도자로 일하자는 요청에 찬성하기도 했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연락하겠다”며 안현수의 러시아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현수는 최근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코치 공개채용에 지원했지만 최종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성남시청은 안현수의 후보 탈락과 관련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빙상 코치 최종 합격자 공고에서는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합격자 없음'이라는 결과가 발표돼 다소 낯 뜨거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했다.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3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2019-20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중국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다. 안현수가 이끈 중국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공동 2위(금2·은·1동1)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베이징 올림픽 직후 해외 대표팀으로부터 장기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하고 한국에 입국했다. 성남시청 코치 탈락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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