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미쳤나” 166만 유튜버 승우아빠 발언, 심각한 반응 나오고 있다

2023-02-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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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에 올라온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확산되며 '당근마켓 비하' 논란

유튜버 승우아빠가 당근마켓 구인 공고 서비스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승우아빠 / 이하 유튜브 '승우아빠'
승우아빠 / 이하 유튜브 '승우아빠'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에는 '수빙수님, 이렇게 하시면 레스토랑 망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승우아빠는 유튜버 수빙수의 식당을 찾아 직접 창업에 대해 조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빙수의 동생은 "직원이 안 구해진다"고 말하자 승우아빠는 "구인 공고는 냈냐?"고 물었다. 수빙수와 동생은 "당근마켓에 냈다"고 설명했다.

승우아빠는 "아니 당근에다가 올리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며 질색했다. 수빙수 동생은 "요즘 당근에도 많이 올린다. 경력자들이 당근에 많지 않나"라고 말했지만, 승우아빠는 "미쳤나 보다. 정상적인 루트로 내라"고 했다.

(왼쪽부터)유튜버 수빙수, 승우아빠
(왼쪽부터)유튜버 수빙수, 승우아빠
당근마켓에 구인 공고를 올렸다는 수빙수
당근마켓에 구인 공고를 올렸다는 수빙수
당근마켓에 구인 공고를 올렸다는 수빙수
당근마켓에 구인 공고를 올렸다는 수빙수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당근마켓 측은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당근마켓 측은 "승빠님. 당근에서도 알바 구할 수 있다.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이 이용하고 계시다. 당근마켓은 알바 구하는 모든 사장님들을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에 올라온 당근마켓 측의 댓글
해당 영상에 올라온 당근마켓 측의 댓글

그러나 승우아빠는 최근 진행한 개인방송에서 "수빙수랑 같이 찍은 영상에서 당근마켓이 댓글을 달았더라. 무료 광고하지 마시라.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라며 "댓글 삭제하겠다. 무료로 광고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당근 관계자님, 제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물론 당근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다. 그러나 저의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은 사회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사람도 중고 같다. 사람이 뭐 다 중고이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이후 댓글 창을 확인한 그는 "당근이랑 컬래버 못하겠다. 팀장님이 이런 거 싫어하시는데 기업이랑 척지고 이러는 거"라면서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겁니다, 당근님. 근데 당근이랑 컬래버 하려고 해도 뭐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진 않다. 제가 식재료를 중고로 쓸 순 없지 않나. 그냥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겠다 그럼"이라고 마무리했다.

당근마켓 로고 / 당근마켓 공식 홈페이지
당근마켓 로고 / 당근마켓 공식 홈페이지

승우아빠의 발언과 개인방송 장면은 각종 주요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하며 수천 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너무 무례한 발언이다", "어떤 의미인지는 아는데 말을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당근마켓에서 사기 당한 적 있으신가", "100만 유튜버인데 파급력을 생각해서 말을 조심했어야 한다" 등 반응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승우아빠의 발언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내놨다. "창업 조언하는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발언이다", "다른 구인 공고 사이트 놔두고 당근마켓에만 올렸다고 하면 나도 급발진할 듯", "굳이 기업에 대해 좋은 말만 할 필요 없지 않나. 이해할 수 있다"고 반응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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