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에게 성폭행…” 할리우드 퇴출당한 배우, 결국 다 털어놨다
2023-02-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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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아미 해머, “13살 때 목사에게 성폭행당했다”
성폭행 의혹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한 배우 아미 해머(36)가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미 해머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에어메일과 할리우드 퇴출 이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현재 세상의 시선을 피해 케이맨 제도에 거주 중이다.
해머는 인터뷰에서 "바다로 걸어가 가능한 한 멀리 헤엄쳐 나갔고 익사하거나 보트에 치이거나 상어에게 먹히기를 바랐다"라며 "그때 난 내 아이들이 여전히 해안에 있다는 것과, 내 아이들에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돌아왔다"며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일을 고백했다.
이어서 해머는 자신을 두고 불거진 여러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2021년 1월 다수의 여성들이 그의 가학적인 페티시즘 의혹을 폭로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 여성에 의해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러시아 소녀와 3년간 불륜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난 성공한 배우였다. 그들(폭로한 여성들)은 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고 그들 스스로는 승낙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승낙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상황에서 힘의 불균형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머는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로 어릴 때 있었던 큰 사건을 고백했다.
그는 "13살 때 청년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나는 그 상황에서 무력했다. 그 사건이 내 삶에 통제할 수 없는 무서운 방법으로 성적인 것을 가져왔다. 그 이후 나는 성적으로 상황을 통제하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해머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베카', '나일 강의 죽음'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미남 배우로 명성을 얻으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가 이러한 스캔들로 인해 출연을 논의 중이던 여러 작품에서 하차하며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했다.
해머는 스캔들 이후 치료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 재활 시설에 들어가 6개월의 치료와 요양 기간을 가졌다. 이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아미 해머는 전 부인과 사이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