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하고 오한” 온라인 특가 상품 '육회' 먹은 75명, 식중독 신고했다

2023-02-05 20:05

add remove print link

한 이커머스 업체 온라인 특가(핫딜)로 판매됐던 육회 상품
지금까지 75명 식중독 피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판매 종료

온라인 특가 상품으로 나온 '육회'를 구입해 먹은 시민들이 "배탈이 났다"고 입을 모아 호소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육회 자료 사진 / 이하 연합뉴스
기사와 관계 없는 육회 자료 사진 / 이하 연합뉴스

5일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한 이커머스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서 온라인 특가로 판매 중이던 육회를 구입 후 먹은 뒤 설사,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게시글과 댓글이 여러 건 게시됐다.

피해를 주장한 이들은 "육회를 먹은 다음날부터 온 가족이 사흘간 설사했다", "설사, 오한이 심해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문제의 특가 육회 상품은 소스, 고기 200g으로 구성돼 1등급 한우 소고기 육회의 경우 정상가 1만 1500원에서 할인가 1만 810원에 판매됐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나온 육회는 이커머스 업체 A사 플랫폼에서만 2550건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모두 75명이 육회 관련 식중독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와 지적이 잇따르자 A 사는 결국 이날 오전 1시 제품 판매를 종료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육회 자료 사진
기사와 관계 없는 육회 자료 사진

한편 육회 제조사인 B사는 6일 해당 육회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B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육회 구매자들에게 발송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졌다.

B 사는 제품 포장지, 유통기한과 보관방법을 안내했다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면 탈이 났을수도 있다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환불 요청 고객에게 모두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