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여행객 급증, 한국인 3명 사망… '히트쇼크'가 그 원인이었다
2023-02-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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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수 벳푸, 홋카이도 삿포로 등에서 사망 소식 전해져
11월~2월 주로 발생하는 히트쇼크 사고
일본이 지난해 10월 무비자 자유 여행을 허용했다. 이에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는 폭발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소식이 있다.


한겨레 지난 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사망한 한국인이 3명이나 된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일본 여행에서 온천욕을 즐기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수 벳푸에서 2명,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1명이 각각 숨졌다.
이들 사망 원인은 '히트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히트쇼크는 기온 변화가 심한 시기 온천 또는 목욕탕 이용 시 혈압이 급변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쓰러지는 증상이다. 급격한 기온변화가 있는 11월~2월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히트쇼크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기초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주 삿포로, 주 나고야 총영사관 등에서도 과거 '일본 겨울철 온천여행 히트쇼크 주의'라는 공지글을 올리며 경각심을 줬다. 공지글에는 '입욕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올리고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먼저 해 욕탕에 들어갈 때도 손이나 발부터 서서히 온도에 적응하며 들어가야 한다', '식사 직후나 음주 시에는 입욕을 자제하고, 특히 고령자나 고혈압 등 혈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혼자가 아닌 가족 등과 함께 입욕을 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겨울철 일본 온천 여행을 계획한 이들과 여행사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