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너무 유명한 사기꾼” 아프리카TV BJ 여우비도 크게 당했다
2023-02-06 17:26
add remove print link
“집주인이 교도소에 있다고 하네요”
'빌라왕' 전세사기 수법에 당한 듯
여우비는 6일 채널 공지 게시판에 ‘저 교도소 가요’란 제목과 “집주인이 너무 유명한 사기꾼이라 교도소에 있다고 한다. 여의도까지 왔는데 교도소에 가서 날인을 받고 강남 쪽에 가서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한다”란 글을 올렸다.
여우비는 지난해 10월 방송에서 “집주인이 잠수를 탔다. 부동산중개업소랑 전 집주인이랑 다 짜고 친 거 같다. 소송까지 갈 거 같다. 중개인에게 집주인 연락처를 물으니 폐업했다면서 다시 연락을 안 준다. 전세 사기랑 몸 아픈 게 겹쳐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집주인을 ‘너무 유명한 사기꾼’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 여우비가 ‘빌라왕’ 일당에게 전세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우비의 글을 접한 현직 교도관은 “원하는 서류에 도장을 받는 것은 민원사무 업무여서 보통 민원실에서 도와준다. 직접 수용자를 만나 서류를 주고 도장을 받을 순 없다. 신분을 확인해주고 관련 내용을 잘 설명하면 직원이 수용자에게 서류와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본인이 동의할 경우 지장을 찍어 준다. 그러면 직원이 다시 증명을 해서 돌려준다. 수용자 동의에 기반한 업무이고 직접 만나서 처리할 수 없으니 방문 전 어느 정도 합의하고 방문해야 헛걸음을 안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전세 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통해 총 618건을 적발해 1941명 검거했다. 검거 인원이 전년(243명)보다 8배나 증가하고, 구속 인원이 11명에서 168명으로 15배나 늘었다.
전세 사기는 보통 임대인·컨설팅업자·중개인 등이 공모해 이뤄진다. 매매·전세를 동시에 진행하는 수법, 금융기관 상대로 전세자금 대출을 가로채 공적 기금을 소진하는 수법이 동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