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죄송하다” 승우아빠, '당근마켓 비하 논란'에 결국 고개 숙였다
2023-02-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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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구인 공고에 대한 승우아빠 발언
유튜브 커뮤니티 통해 사과문 게재
유튜버 승우아빠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승우아빠는 7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보다 빠르게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었으나 제가 직접 글을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돼 현지 일정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는 점 송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다. 이런 말을 제 입 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조심했어야 한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라이브 방송 이후 제 발언이 크게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회사를 통해 당근마켓 측으로 직접 사죄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 문의 드렸다"며 "본 사건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 처리를 진행하겠다. 방송을 통해 많은 분과 소통하고 있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언사에 신중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부족해 그렇지 못했던 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처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의 유튜브 채널 내 댓글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채널에 필터링이 적용돼 있기 때문"이라며 "타 브랜드사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소속 회사 측과 논의된 사항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한 행실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반성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런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더 채찍질하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여러분의 평온한 하루를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승우아빠는 지난 1일 유튜브 영상에서 유튜버 수빙수가 당근마켓에 구인공고를 냈다고 하자 "당근에다가 내면 중고만 들어오겠지"라며 "정상적인 루트로 내라"고 조언했다.
이후 당근마켓 측이 직접 해당 영상에 "당근마켓에서도 알바를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승우아빠는 개인 방송을 통해 "무료 광고하지 마시라. 댓삭(댓글 삭제)하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당근에서 사람 구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 다만 제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은 사회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사람도 다 중고 같지 않냐"라고 말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승우아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유튜브 유저 통계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논란이 제기된 후 승우아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하루 만에 1만 명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