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기 PD “'피지컬: 100' 춘리-박형근 남녀 간 대결 신체 접촉 논란” 다 털어놨다 [wiki현장]
2023-0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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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연출 장호기 PD가 춘리-박형근 대결에 대해 털어놔
”김춘리 선수 개인 SNS를 보는 게 더 적절한 것 같다“
장안의 화제 '피지컬: 100'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가 최근 논란을 겪고 있는 춘리와 박형근 남녀간 대결 중 신체 접촉에 대해 PD 입장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가 참석했다.
이날 장호기 PD는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모든 참가자에게 큰 개념을 설명해서 동의받았고, 또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동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장 PD는 "춘리 선수의 개인 SNS를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떠나서 젠더 갈등을 부추기거나 신체 부위에 대해 악플을 다는 등 저희 프로그램을 떠나서 그게 더 문제가 되지 않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춘리 선수의 목소리, 몸매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 PD는 "춘리, 박형근 두 분은 최선을 다해서 참여했다. 춘리 선수도 굉장히 근력이 좋아서 남자들과 스파링을 할 수 있고, 제압이 가능한 선수다. 그런 것에 대해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성 보디빌딩 선수 김춘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서 남성 격투기 선수와의 1:1 대결에서 명치를 공격당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불만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춘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대결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기 기술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또 "만약 제가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기기 위해 그 기술을 사용했을 것이다. 보디빌더라 싸움의 기술을 모르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넘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박형근은 김춘리에게 '명치 누를게요'라고 말하며 격투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또 이 대결을 지켜보던 여성 참가자는 '가슴, 가슴'이라고 외치는 모습을 놓고,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 출연자의 여성에 대한 신체 접촉 적절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앞서 로드 FC 박형근 선수는 1:1 상대로 여성 보디빌딩 선수 김춘리를 선택해 3분 동안 공을 차지하는 대결을 펼쳤다. 일각에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인 차이가 있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 1:1 대결은 공정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100인을 한 자리에 모은 '피지컬: 100'은 근력과 밸런스, 지구력과 순발력 등 신체 능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퀘스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는 100인의 모습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