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매번 침묵하던 애플, '애플페이 한국 출시' 첫 공식 발표
2023-02-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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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애플페이 첫 한국 공식화
현대카드 독점 계약은 깨졌으나 우선 계약
애플이 애플페이 한국 출시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8일(한국 시각) 애플은 이날 이메일 공지를 이용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하겠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줄곧 이어졌던 애플페이 한국 출시설과 관련해 애플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도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한다"라고 입장을 공식화했다.
애플페이는 빠르면 이달 현대카드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 대형 가맹점부터 결제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지난 3일 법률 검토를 모두 마친 후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와 독점 계약을 맺어 출시한다고 했으나, 금융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 독점 계약이 아닌 우선 계약으로 바뀌었다. 신한, 삼성, 비씨 등 카드 3개 사를 비롯해 다른 카드사도 애플과 계약하면 언제든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 칩을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2014년 처음 출시된 후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약 5억 명 이상이 사용 중이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새로 설치해야 하는 부담과 카드 결제 수수료 문제 등으로 미뤄졌다.